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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복수 레전드’ 된 어느 해직 교사 이야기

입력 2017-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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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서울 양천고등학교(상록학원) 전 이사장 정모(85·여)씨에게 징역 1년3개월과 추징금 2000만원 형량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사랑, 정직, 질서’를 설립자훈으로 삼겠다던 양천고, 거대한 사학비리의 중심에 있던 이 학교가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는 한 선생님의 용기 있는 폭로였습니다.

사건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천고 교문 앞에는 20년을 그 곳에 몸담고도 학교에 들어갈 수 없는 선생님의 외로운 싸움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1인 시위에 나선 사람은 이 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다 파면 당한 당시 나이 44세인 김형태 씨. 그는 교육청에 학교재단의 독서실 운영비 부과, 급식문제 투명성 확보, 유령동창회비 축적 등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곧바로 감사를 실시했고 양천고는 학교 독서실 운영비 명목으로 1억원을 챙긴 것도 모자라 교내에서 체육복을 판매하는 가하면 정확한 실체가 없는 동창회비를 걷기도 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학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에게 경고 조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겁니다. 오히려 처벌을 받은 건 김 교사였습니다.

솜방망이처벌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학교 쪽은 곧장 징계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김형태 교사 해직’을 위한 것이었죠. 그러나 징계위원회 위원을 하려는 교사가 없어 이대로 마무리 되는 가 싶더니,

굴하지 않고 징계위원회를 다시 소집하는 끈기를 보였습니다. 이윽고 ▲내부 비공개자료(교원평가 자료) 유출 ▲공무원 복무규정 위반 ▲직무태만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파면 결정을 내렸죠.

김 교사는 1인 시위에 돌입했고, 교원소청위원회는 징계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며 김 교사에 대한 파면을 취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을 어겼다?’
그러나 그는, 교실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복직 되었지만 수업을 배정 받지 못하고 상담실로 배치됐고 복직 5일 만에 직위해제 되었다 재징계 절차를 밟아 다시 파면 당했습니다.

거대한 사학조직이 힘없는 한명의 교사를 상대로 필요 이상의 권력을 휘두른 겁니다. 교단에서 억지로 끌려 나오게 된 그의 다음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2010년 6월, 그는 ‘서울시 교육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스스로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임기 동안 교육비리 개선의지를 불태우던 그는, 마침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올해 다시 교편을 잡은 겁니다. 공익제보자 특별채용을 통해 약 8년 만에 교단에 서게 되었죠. 교육청이 공익제보자를 공립교사로 특별채용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공익제보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구마케팅고등학교 법인비리를 제보한 안종훈 교사 등 2명에게 역대 최대 보상금인 2000만원을 지급키도 했습니다.

※ 서울특별시의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공익제보 지원 및 보호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공익제보자가 타당한 인사조처를 요청할 때 우선 배려하도록 하는 등 보호·지원을 강화할 예정

“그저 아이들이 덜 힘들게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 교육의원 당선 소감 中-

책보다는 견문, 지위보다는 경험이 최고의 교육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은 자신으로 하여금 학생의 마음에 자극이 생기도록 해야 합니다. 훌륭한 교육이 만드는 ‘정직과 미덕’의 샘이 김형태 선생님을 만난 모든 아이들의 마음에 샘솟길 바랍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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