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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술만 마시면 X되는 친구 “술 때문에 그래..” 정말일까?

입력 2017-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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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술만 안마시면 멀쩡해!”
아닙니다. 술에 취한 모습이 본 모습입니다.

술에 취하면 180도 돌변하는 지인, 있으시죠? “술을 많이 마신 탓”으로 돌리곤 하지만 사실 음주 이후 성격이 본래 모습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미국 미주리대학교 레이첼 위노그래드 박사팀은 술에 취했을 때 내면에 숨겨 왔던 성격적 특징이 드러난다고 생각하고,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156명의 참가자에게 각각 3~4명의 친구들과 함께 실험실로 불러 술을 마시며 토론, 퍼즐풀기 등 여러 활동을 하게 했는데요. 참가자 평균 혈중 알콜 농도는 0.09%였죠.



이후 참가자와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들은 녹화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음주 전후 이들의 성격을 5가지로 나눠 평가하도록 했는데요.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개방성, 친화성

그 결과 술에 취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관찰자들이 평가한 성격적 특징에는 차이가 없었다습니다. 다만 술에 취한 경우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죠. 즉 취기가 오르면 평소보다 더욱 활발해지는 것은 맞지만 원래 갖고 있던 성격이나 행동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만약 술에 취해 공격적 발언과 행동을 보이는 것은 원래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술에 취해 실수했다는 말은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 -위노그래드 박사-

우리는 지금까지 ‘술’에 참 관대했습니다. ‘술 마셨으니 이해하는’ 분위기도 팽배했죠. 여기에는 미디어의 역할이 한 몫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방송을 분석해보니 음주장면 평균 회당 1.03회, 예능프로그램 음주 관련 대사 평균 회당 0.98회를 기록했습니다. 한 회당 거의 한 번씩은 음주장면이 등장하는 셈입니다.

‘혼술’, ‘의리주’ 등 음주문화를 미화할 수 있는 장면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한 음주 장면 노출은 모방 욕구를 부추겨, 지나친 음주를 조장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청소년 시청률 상위권 프로그램에 나온 음주 장면 중 35.2%가 술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입니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미디어 속 음주장면을 개정키로 했습니다.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건데요.

▲음주 장면을 최소화해야 한다.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음주 관련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
▲음주 관련 폭력·자살 등의 위험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청소년 음주 묘사는 불가하고, 어른 음주장면에 청소년이 함께 있는 장면은 신중해야 한다.
▲연예인 등 유명인 음주 장면은 영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묘사해야 한다.
▲폭음·만취 등 해로운 음주 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주 장면이 주류 제품을 광고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음주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장면은 피해야 한다.
▲잘못된 음주 문화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

“술 때문에 그래”
더 이상은 안 통합니다. 절제하는 음주문화를 기대합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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