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카드뉴스

[카드뉴스] 먹어도 살 안찌는 곤약, 고민 말고 맘껏 드세요

입력 2018-05-18 13:5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
2
3
4
5
6
7
8
9
10



말캉말캉 ‘곤약젤리’ 열풍이다. 무색·무미·무취인 곤약은 토란과에 속하는 구약감자를 가루 내서 묵 형태로 만든다. 곤약엔 별다른 영양소가 없지만 ‘글루코만난(Gluco Mannan)’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곤약 속 ‘글루코만난’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공복감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는데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좋다. 칼로리도 100g당 5cal에 불과해 과거 중국에선 황제의 비만 치료제로 쓰이기도 했다.

과거 동의보감엔 구황식품(흉년에 곡식 대신 먹는 식품)으로 생리통이 심한 여성이 뜨거운 곤약을 마른 수건으로 싸 허리에 찜질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기록됐다.

요즘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곤약 관련 상품 판매는 전월 대비 48%로 늘었으며 티몬에서는 ‘곤약젤리’가 지난 4월 다이어트 카테고리 매출상위 품목 1위를 차지했다.

곤약은 젤리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으로도 변신 가능하다. ‘곤약면’이라고 불리는 실곤약은 밀가루보다 열량이 낮다. ‘곤약쌀’은 구약감자에 있는 탄수화물을 가공해 쌀알처럼 만든 것인데 백미나 현미와 섞어 비빔밥 등으로 먹는다.

건강에도 좋고 여러 형태로 변환 가능한 곤약이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곤약 젤리의 경우 일반 젤리보다 단단해 급하게 삼켰을 경우 질식사의 위험이 있다.

실제로 2004년 한 아이가 젤리컵을 먹다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로 국내 반입이 금지됐다. 식약처는 컵타입 젤리는 반입 금지되고 튜브타입이나 파우치타입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곤약젤리에 의한 질식사는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동경에서 3세 남아가 사망하기도 하였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빈번히 일어나는 질식사고 탓에 곤약젤리 회수 조치 및 경고를 발령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곤약. 오늘 쫄깃한 곤약 어떠신가요?


(사진 출처= 게티, 온라인 커뮤니티, 닥터리브 홈페이지, 깔라만시 곤약젤리)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