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박한 일상 속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TV드라마, 음악 등 복고풍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전자제품도 스마트한 기능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레트로’ 디자인의 전자제품을 소개한다.
◇ ‘타이핑에도 손 맛이 있다’…엘레트론 코리아의 페나 블루투스 키보드
엘레트론 코리아 페나 블루투스 키보드(엘레트론 코리아) |
엘레트론 코리아 페나 블루투스 키보드(엘레트론 코리아 제공) |
타자기의 디자인을 적용한 엘레트론 페나 블루투스 키보드는 두 가지 스타일의 키캡을 제공한다. 먼저 다이아몬드 키캡은 4개의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해 보다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며, 레트로 크롬 키캡은 타자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둥근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좌측에 위치한 매크로바는 자주 사용하는 키, 단어, 문장을 저장하고 원할 때마다 불러오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독일 체리사의 Mx 스위치(적축·갈축·청축)를 적용해 제품에 따라 다양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페나 키보드는 윈도우 8, 10 뿐 아니라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작동 가능하며, AA건전지 두 개로 대기상태 기준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카세트 테이프 음원을 스마트폰에서…Coms BB356 MP3 컨버터
Coms BB356 MP3 컨버터(Coms 제공) |
Coms BB356 MP3 컨버터(Coms 제공) |
Coms의 BB356 MP3 컨버터는 카세트 테이프 음원을 MP3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사용자들은 오래 전에 즐겨 들었던 어학, 음악, 녹음 테이프 음원을 MP3 파일로 변환한 뒤 PC와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 USB 케이블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PC 혹은 어댑터와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거나 음원을 변환할 수 있으며, AA건전지 두 개를 넣으면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
녹음은 두 가지 모드(자동·수동)를 지원하며, 자동모드를 선택하면 컨버터가 두 곡 사이의 간격을 감지해 자동으로 2개의 파일을 생성한 뒤, 결과물을 USB 메모리에 저장한다. 제품 윗면에는 빨리감기, 되감기, 오토리버스 등 기본적인 카세트 플레이어 기능을 제공하는 버튼이, 뒷면에는 이전·다음 곡 재생, 볼륨 조절, 녹음 등 MP3 음원을 조작하는 버튼이 위치해 있다. 옆면에는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OTG 단자와 AUX포트(오디오 입력 단자), DC포트(DV 5V 입력 단자), 볼륨 조절 다이얼, 커버 오픈 스위치가 있다.
이 제품은 AA건전지 두 개를 기준으로 약 두 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무게는 배터리를 제외했을 때 186g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강력한 출력까지…브리츠 BZ-JB5606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JB5606’ 스피커(브리츠 제공) |
브리츠 ‘BZ-JB5606’ 스피커(브리츠 제공) |
브리츠는 올해 4월 강력한 사운드와 복고풍 디자인을 강조한 ‘BZ-JB5606’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면과 상단에 각각 알루미늄 재질의 스피커 그릴과 컨트롤러를 적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증폭시켰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전송거리인 10m 이내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재생리스트를 조작할 수 있다. 스피커 상단에는 USB포트가 있어 음악파일이 저장된 USB메모리를 꽂으면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외부입력단자(AUX)도 지원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플레이어 등으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스피커 양쪽에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정밀 튜닝한 20㎜ 듀얼 풀레인지 유닛이 탑재됐으며, 중앙에는 101.6㎜ 대구경 우퍼 유닛이 배치돼 있다. 정격 출력은 25W로 크기 대비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며, 깊은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밀도 우든 캐비닛이 적용됐다. 또 저음 강화를 위한 에어덕트도 내장돼 있어 정해진 앰프의 출력과 제한된 인클로저(스피커 박스) 용적에서 저역 재생의 효율을 높여준다.
◇ 젊은 감성에 추억 돋는 다이얼 버튼까지…LG 루키 TV
LG 루키 TV(LG전자 제공) |
LG 루키 TV(LG전자 제공) |
LG전자의 LG 루키 TV(48UJ760R)는 화이트 컬러의 라운드 디자인으로 명랑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전용 캐릭터 인형을 부착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루키 TV는 IPS패널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색상 왜곡이 거의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하만카돈 기반의 울트라 서라운드 시스템을 채택해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동그라미 형태의 조그 버튼은 클래식 TV의 감성과 재미를 선사하며, 외관에 위치한 뮤직플레이 버튼은 TV로 편리하게 음악을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제품에는 온라인 기반 운영체제(webOS 3.5)가 설치돼 있어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풍부한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