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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음식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8종, 성분별 효능은?

메티오닌, 머리색 검게 유지 … 페닐알라닌·트립토판, 우울증 완화

입력 2018-06-28 07:00 | 신문게재 2018-06-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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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풍부한 음식
단백질을 구성하는 각종 아미노산은 육류·생선·치즈·달걀 등 동물성 식품뿐 아니라 대두·렌틸콩·피넛·해바라기씨 등 콩과 견과류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몸을 구성하고,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지면서 아미노산의 효능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미노산 총 22가지를 다양하게 조합해 근육·장기·피부·모발·손발톱뿐 아니라 효소와 호르몬 등의 주성분인 약 5만가지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아미노산은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8종(이소류신·류신·리신·메티오닌·페닐알라닌·트레오닌·트립토판·발린 등) △몸 상태가 비정상적인 경우 합성되기 어려운 조건부 필수아미노산 7종(히스티딘·아르기닌·시스테인·글루타민·글리신·프롤린·티로신 등), 비(非)필수아미노산 7종 등으로 나뉜다. 소아에선 히스티딘과 아르기닌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필수아미노산으로 여겨진다.

필수아미노산별 특징을 살펴보면 이소류신은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 트레오닌은 소장 점막기능을 보호한다.

류신은 늙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근육손실을 예방했지만 건장한 사람에선 같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다른 쥐 실험에서 간진치료제 성분 디아제팜과 대등한 효과가 발휘됐다. 크리스토퍼 린치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분자세포생리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저항성이 큰 환자는 혈중 류신 수치가 높았다.

리신은 두 콜라겐 폴리펩티드 사이를 연결하고, 필수미네랄 흡수에 관여하며, 지방산 대사에 필수적인 카르니틴을 생성한다. 운동선수들이 단시간에 근육을 키울 목적으로 리신 보충제를 복용하지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한 임상연구에선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HSV) 감염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메티오닌은 머리색을 검게 유지한다. 시스테인, 지방산 분해시 중요한 카르니틴, 심혈관·뼈·근육·뇌 기능을 조절하는 타우린, 지방을 녹여 동맥경화를 에방하는 레시틴 등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생성하는 중간체다. 스트레스로 인한 당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손상을 복구한다.

페닐알라닌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수치를 높여 우울증을 예방한다. 트립토판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영국 의료연구 분야 비정부기구(NGO)인 코츠란은 우울증 환자에서 트립토판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된 총 108건의 연구 중 2건만이 평가 항목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발린은 조혈줄기세포 생성에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발린 섭취 제한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 된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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