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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名醫)에게 듣는 건강코칭]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줄기세포 복합치료로 난치병 극복 가능"

2016년부터 본격 시술, 현재까지 250건에 육박 … 통증완화 등 환자만족도 90% 달해

입력 2018-07-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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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당뇨합병증으로 족부가 괴사한 환자에게 줄기세포 복합수술을 시행한 뒤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답보 상태의 국내 하지정맥류, 림프부종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온 심영기 연세에스의원(옛 연세에스병원) 원장이 지난해부터 기존치료에 줄기세포치료·자연요법·면역요법 등을 접목해 새로운 영역의 난치병 도전에 나서고 있다.

심 원장은 1995년에 유럽에서 발원한 하지정맥류 시술을 국내로 들여와 발전시켰고, 2008년부터는 마사지·압박스타킹 착용에 그치던 림프부종 치료에 복합시술법을 창안해 새 장을 열었다.

그는 하지정맥류·림프부종 치료에서 얻은 혈관·림프 관련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줄기세포치료 트렌드를 파악해가며 2008년부터 줄기세포 복합시술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힘입어 2011년엔 오염된 과잉의 림프를 배출하는 림프배액시술, 림프절이나 림프관을 이어주는 미세림프수술, 부피를 줄여주는 지방흡입수술, 회복을 빠르게 만드는 줄기세포수술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해 림프부종에 적합한 복합수술법을 선보였다.

하지정맥류에도 줄기세포치료를 접목해 혈관의 재생력이나 탄성을 높이는 원리로 재발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든 복합치료를 내놓아 향상된 치료효과를 올리고 있다.

연세에스의원에 따르면 림프부종 150건, 중증 당뇨합병증 및 당뇨발 10건, 퇴행성 무릎관절염 및 척추질환 30건, 농포성건선·아토피·류마티스·루프스 등 자가면역질환 50건 등에 줄기세포치료가 응용됐다. 그는 “줄기세포는 자유자재의 분화능력, 조직재생능력, 손상조직 복구, 통증완화 등의 효과로 시술받은 사람에게 전반적인 기능 또는 불편한 증상의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매력적”이라며 “수치로 표시한다면 기존 단순 시술이나 치료의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70점 수준이라면 줄기세포치료는 이를 90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2016년부터 줄기세포실험실을 갖추고 자체적으로 줄기세포를 지방세포 및 골수세포 등으로부터 추출, 배양하고 있다. 순도 높은 줄기세포를 단시간에 신선한 상태로 추출해야 하는 까닭에 오류가 잦은 전자동기기에 의존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외부 용역업체에 맡길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추출장비, 셀카운터 등을 갖추는 데 약 2억여원을 투입했다. 뭘 하려면 제대로 하려는 그의 ‘오타쿠’ 기질이 줄기세포치료 세팅 단계에서 그대로 발휘됐다. 겉으로는 줄기세포치료를 표방하지만 속을 뒤집어보면 변변한 장비나 임상경험도 없이 지방세포이식이나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입치료에 그치는 대다수 줄기세포클리닉과 대조된다.

심 원장은 “전체 줄기세포 시술 중 약 20%인 50건 정도는 골수에서 추출했으나 요즘엔 채취량이 많고 조직별 분화도가 좋은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거의 모든 시술에 응용한다”며 “자가면역질환에서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심신이 무기력해진 50대 이상 갱년기증후군 환자, 노쇠한 고령층에 항노화치료로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에스의원은 줄기세포말고도 자연요법(디톡스), 면역요법, 항산화요법 등을 추가해 치료의 만족도를 높이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예컨대 불면증, 스트레스성 근막통증 증후군, 원인 불명의 만성피로 및 무기력증, 만성피부염 등에 이런 치료를 진행 중이다. 치료는 보통 10회가 한 사이클로 구성된다.


정종호 기자 healt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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