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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창업 열전] 홈즈앤루팡 서해원 대표 “보드게임도 이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입력 2018-07-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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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앤루팡 서해원대표
홈즈앤루팡 서해원 대표는 보드게임을 통해 우리의 놀이문화가 더욱 풍성해지고 아이들의 지적 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 신념이 이런 이색 창업을 가능하게 했다.

사전에 의하면 '놀이'는 ‘일’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즐거움을 얻기 위해 행하는 행동이다. 최근 다양한 놀이가 교육과 접목 되면서 그 의미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은 17세기 초 교육 방법의 하나로 공장에서 제작된 놀이기구에서 출발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보드게임의 목적이 교육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보드게임은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하기 때문에 최근 청소년 방과후 교육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 되었다.  그러나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게임 구매 비용이 부담이 되고 충분히 즐길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안산에 위치한 보드게임카페 '홈즈앤루팡'의 서해원 대표는 "아직 보드게임이 대중화 되었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점차 놀이 문화로 확립되어 갈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라고 말한다. 그런 믿음에 창업을 결심했다는 서 대표는 "보드게임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기 충분하다"면서 "과거보다 보드게임을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얘기했다. 

- 낯선 아이템이지만 이름은 낯이 익네요. 홈즈앤루팡에 대해 소개해 주시지요. 
‘홈즈앤루팡’은 안산에 위치한 보드게임카페입니다. 커피와 함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가적으로 메트로게임, 퍼즐, 컬러링북, 다트 등 200여종의 다양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고 창업까지 이르게 되었는지요?
과거부터 보드게임을 즐겨했었습니다. 저처럼 보드게임을 즐겨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그런 분들이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는 보드게임이 대중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보드게임이 대중화 되었다고 말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홈즈앤루팡’처럼 보드게임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보드게임 산업이 대중화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홈즈앤루팡 내부
홈즈앤루팡 내부 전경

- 보드게임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보드게임은 가족, 친구들, 연인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입니다. 때문에 사람들과의 대인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머리를 사용하기에 두뇌계발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최근 가베놀이 학원이 늘어나면서 어린아이들이 보드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빨라졌습니다. 이처럼 보드게임은 아이의 두뇌발달, 집중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고객들이 ‘홈즈앤루팡을 방문했을 때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요?
일단 처음 고객이 방문했을 때 보드게임의 경험 여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에 따라 손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게임의 대한 설명도 직접 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설명서가 있지만 설명서만 보고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게임 설명을 해드림으로써 손님들 또한 보드게임에 흥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손님들의 재방문율이 높아 질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이 재밌다고 하시는 손님들이 계시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 어떤 공간을 표방하시나요?
우선 공간에 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과거 보드게임카페는 오픈된 공간으로 소음과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았고 많은 인원이 게임을 즐기기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홈즈앤루팡은 룸 타입과 복층형으로 분리되어 있어 손님들이 원하시는 독립된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20분이 들어가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에 단체모임에서도 많이 찾아와 주십니다.  

- 홈즈앤 루팡을 운영하시면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람들에게 보드게임을 제대로 알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안산본점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였고 지금 다른 곳에 오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공간에서 지금처럼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이 보드게임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보드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홈즈앤루팡’이 지금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가지고 안산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찾아뵙고 싶습니다.  

이윤주 기자 gmldirheh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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