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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서울 상봉동에 외래재활센터 시범운영”

내년부터 대전 등 조기 전문재활 수요 많은 대도시 인근에 확대키로

입력 2018-07-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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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진 근로복지공단 이사는 “민간병원에서 수익성이 낮은 조기 전문재활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꺼려 공단이 나서 서울 상봉등과 대전을 중심으로 외래 재활센터를 꾸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이 시범적으로 올해 서울시 중랑구에 의원급 외래재활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올해 1곳으로 시작해 2019년엔 3개소로 확대한다. 2020년 이후엔 매년 1곳 이상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의 홍성진 의료복지 이사는 최근 공단 산하 인천병원에서 가진 세미나에서 산재노동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직업복귀를 위해 시급한 조기재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성진 이사는 “저수익성으로 인해 민간병원에서 조기재활에 대한 투자를 꺼리기 탓에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외래재활센터의 첫 번째 시범지역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인근이며, 내년에는 대전 등 재활의료 수요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후 인천병원 탐방에선 지하 2층의 아쿠아클리닉에 관심이 모아졌다. 치료용 풀은 환자의 가슴 높이(1.2m)까지 물을 채울 수 있고 풀의 바닥이 자동제어로 내려갈 수 있어 중증 환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다리를 타고 내려갈 필요가 없게 돼 있다.

물의 부력으로 체중의 60~70%까지 부하가 절감되므로 무릎·허리·어깨가 약하거나 사지근력이 부족한 사람도 점진적으로 균형감각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 같은 치료용 수중 풀은 공단 산하 인천병원과 대구병원만이 보유하고 있다. 풀의 수온은 일반 수영장의 27도보다 높은 32도로 설정돼 근골격계의 이완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근로복지공단 병원에서는 재활서비스 수가가 민간병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설정돼 있다. 2시간 소요되는 종합재활치료는 민간에서 6만원(본인부담금)을 받지만 이곳에선 1만5000원이다. 이 병원이 보유한 무중력 재활운동기기인 알터지(AlterG)는 체중 70㎏인 환자가 30㎏만의 하중으로 근력이나 보행감각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와 함께 환자의 직업과 신체능력에 맞게 작업능력평가, 듣기·말하게 테스트, 근력강화 처방, 작업·인지재활, 일상생활적응훈련 등이 이뤄지고 있다. 중추신경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작업·인지재활과 일상생활적응이 매우 중요하다.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눠 하루 2시간 가량 재활이 실시된다. 자동차운전능력이 상실된 환자에겐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운전능력 강화 훈련이 진행된다.


정종호 기자 healt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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