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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다이어트에 혹사당하는 모발, 심하면 탈모까지

환자 88% 좌절감·무기력 겪어, 아침보다 밤 샴푸 효과적 … 탈모 진행시 모발이식 권장

입력 2018-07-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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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너무 급한 다이어트가 모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은 유독 탈모 환자에게 힘든 시기다. 평소엔 모자로 휑한 머리를 가렸지만 여름철에는 더위 탓에 모자를 쓰기 어렵다. 게다가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땀과 피지가 과도하게 생성돼 모공이 지저분해지고 두피에 염증이 생겨 탈모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더위를 이긴다는 이유로 머리를 너무 자주 감으면 두피가 예민하고 건조해지기 쉽다. 짠 바닷물, 수영장의 소독약 등도 여름철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머리에 바른 헤어에센스, 오일, 스타일링 제품이 열과 자외선에 녹아 두피 모공을 막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강렬한 자외선도 문제다. 두피도 피부와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마찬가지로 자외선 A·B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자외선이 모발에 닿으면 열이 발생해 모발 표면에 있는 큐티클이 열 손상에 의해 부서지고, 모발내 단백질이 변성돼 탄력이 줄어들 수 있다.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 상대적으로 깊은 모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자외선B는 파장이 짧지만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강해 두피에 화상을 입힌다. 휴가철에 대비한 무리한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살을 빼겠다고 음식 섭취량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절식을 하면 필수 영양소와 함께 모낭의 대사에 필요한 아연·구리·철분 등 미네랄 성분이 고갈된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모발이 얇아지고 손상되면서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발은 사람의 인상과 매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탈모 환자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면접, 소개팅, 선처럼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에서 불이익을 보기 쉽다. 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형 탈모 환자의 78%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부끄러워했고, 88%는 좌절감과 무기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를 제대로 감는 게 중요하다. 머리를 감기 전 빗질로 엉킨 모발을 풀어주고, 물은 미지근한 온도가 좋다. 샴푸는 손으로 거품을 낸 뒤 사용하고, 거품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야 한다. 머리를 감는 시간은 아침보다는 밤이 좋다. 낮 시간에 두피에 쌓인 각종 노폐물과 오염물질을 밤에 깨끗하게 씻어내야 두피 모공이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탈모의 원인이 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하는 인스턴트식품·고지방식을 피하고 대신 단백질이 함유된 콩·생선,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채소류 섭취를 늘려준다.

이미 탈모가 시작됐다면 자가 관리로는 한계가 있으며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탈모는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 자가모발이식술이 적합하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 부위에 심는다. 공여부 채취 방식에 따라 크게 절편채취술(절개법)과 펀치채취술(비절개법)로 구분된다.

절편채취술은 후두부의 일정 부위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한 뒤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다. 대량이식이 가능해 넓은 부위의 시술에 적합하고, 머리 길이가 긴 상태로 수술하므로 모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두피를 절개한 뒤 봉합하므로 흉터가 남지만 윗머리로 덮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펀치채취술은 후두부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자른 뒤 후두부에서 모낭 단위로 하나씩 모낭을 적출해 이식한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펀치로 모낭을 하나하나 적출해 시술한다. 통증은 덜하지만 작은 펀치형 흉터가 남고, 절편채취술에 비해 많은 양의 모낭을 채취하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좀더 비싼 편이지만 후두부 절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환자에게 선호된다.

임이석 원장은 “모발이식 초기에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이식한 모낭이 제대로 생착하는 데 10~12개월이 소요된다”며 “이 기간에 이식 부위를 긁거나 음주·흡연을 하면 생착률이 떨어지고 다른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돼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시술 후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젊은층은 탈모 초기 민간요법이나 고가의 두피관리에 의지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는 빠른 치료가 생명인 만큼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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