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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조금 늦은 휴가 “힐링 좀 하고 올게요!”…지금 떠나기 딱 좋은 해외 여행지, 홍콩·후쿠오카·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

[즐금]늦은 휴가, 연말 여행 추천여행지! 일본 후쿠오카와 쿠로가와·유후인·벳푸 온천 여행, 그들의 낮만큼 아름다워질 밤 풍경 홍콩, 도심 구석구석 옛정취와 미술관 순례상하이+항저우, 이한치한? 착한 가격의 고품격 식도락 여행…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입력 2018-11-16 07:00 | 신문게재 2018-11-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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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휴가, 연말을 위한 추천 여행지. 위 왼쪽부터 홍콩 야경, 후쿠오카 인근의 쿠로가와 온천, 아래 왼쪽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 홍콩(위)과 블라디보스토크 토카렙스키 등대 바냐, 상하이(사진=허미선 기자, 한빛라이프, 스카이스캐너 제공)

 

일에 치여 사느라, 바빠 동동거리다 보니 유독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벌써 겨울 문턱이다. 채 2개월도 남지 않은 2018년. 올 한해를 강타했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휴식의 균형) 트렌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도 무용지물, 써야할 연차는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는 지난 10월 전세계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진행한 설문(직장인 576명 대상, 10월 8~9일, 연차 소진 및 연말 여행지 주제) 결과에도 반영됐다.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일주일 이상의 연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중복응답)는 ‘업무가 많아서’(31%)가 가장 높았고 ‘회사와 일정이 안맞아서’ ‘모아뒀다가 연말에 쓰려고’ ‘직장 동료의 눈치가 보여’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 비용은 저렴해지고 여유 있게 그곳 문화를 즐길 수 있는 11월이다. 더불어 한해를 돌아보고 열심히 달려온 자신에 대한 보상을, 다음 해를 위한 충전여행을 떠나기 좋은 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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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가와 가와쿠다리(사진제공=한빛라이프)

떠나기 좋은 시절 11~12월, 조금 늦은 휴가를 떠나는 이들에게 가깝지만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현지를 제집처럼 누비는 여행전문가,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동기간(2017년 11월 1~12월 31일)의 항공료, 비행시간, 날씨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하는 여행지는 홍콩, 후쿠오카,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다.




늘 바빴던 당신, 긴장 해소와 휴식을 위한 일본 후쿠오카와 쿠로가와·유후인·벳푸 온천 여행 

“여왕이 된 기분이에요.”

매년 11월 말이면 미혼의 직장인 딸 셋과 일본 온천여행을 떠난다는 70대 이씨는 일본 온천 여행을 강력 추천했다. 일년 내내 성수기인 업무, 10개월 이상 휴식 비수기를 맞은 딸들과 쿠로가와의 오쿠노유, 미인탕, 야마미즈키를 다녀온 그는 “후쿠오카에서 쿠로가와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 ‘다음부터는 안와야지’ 하다가도 막상 가면 내년엔 어느 료칸엘 가볼까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리얼 후쿠오카 PLUS 벳푸 유후인’의 저자이자 잡지사 기자 출신의 나보영 여행작가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15분, 도시 규모가 작아 체력 소모 없이 놀다 올 수 있다”고 추천 이유를 전하며 “후쿠오카 여행의 즐거움 중 최고는 역시 먹방! 하카타 우동, 돈코츠 라멘, 한입 교자, 일종의 곱창전골인 모츠나베 등을 맛보다 보면 삼시 세끼가 모자랄 지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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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 온천(사진제공=한빛라이프)

  

그는 “용질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은 곳은 벳푸, 아기자기한 재미로 충만한 곳은 유후인”이라며 “벳푸는 드넓은 해변, 야경, 기이한 온천 지옥, 싱싱한 해산물, 상업적이지 않은 예술공간 등이 있다. 유후인은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카페, 아담한 료칸들로 즐비해 걸어다닌 것만으로도 재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사 상품을 잘 이용하면 두 곳 모두를 경험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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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모모치 해변(사진제공=한빛라이프)

나보영’s Pick 후쿠오카 추천 여행지 


하카타만 야경 명소인 후쿠오카 타워와 아기자기한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 공원이 있는 낭만 여행지


야나가와 ‘일본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후쿠오카 근교의 뱃놀이 고장


벳푸 후쿠오카와 연계해 일정을 짜기 좋은 이웃 온천 도시.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겨 보자

  


기자s Pick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쿠로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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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인근 료칸지역인 쿠로가와 풍경(사진=허미선 기자)


아소산 아래 마을인 쿠로가와는 100개의 료칸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작은 온천마을이다.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풍취가 매력적이며 친절한 사람들로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아소산 아래 마을은 물론 산자락, 중턱 등에 자리잡은 료칸부터 여왕이 된 듯한 융숭한 대접, 산지 재료로 정성스럽게 차려낸 푸짐한 가이세키 요리, 묵고 있는 곳 뿐 아니라 다른 료칸의 탕도 체험할 수 있는 마패 투어 등이 흥미롭다.

 


그들의 낮만큼 아름다워질 밤 풍경,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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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익청빌딩(사진제공=한빛라이프)


여행 좀 한다는 전문가 추천은 물론 스카이스캐너 설문 및 데이터 분석 결과 겨울 최고의 여행지는 단연 홍콩이었다. 2008년 첫발을 디딘 홍콩에 매료돼 8년을 여행사 홍콩팀 직원으로 일했던 정의진 여행작가는 눈을 감아도 MRT 노선도가 스쳐갈 정도의 홍콩마니아다.

쇼핑과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 홍콩은 구석구석 흥미로운 풍경들로 그득하다. ‘화양연화’(華陽蓮花)의 양조위·장만옥이 거닐던 국수집,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重慶森林), ‘열혈남아’(旺角門)가 촬영된 에스컬레이터와 몽콕 역, 정이건·정수문이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들던 ‘백분백감각 Feel 100%’(百分百感覺)의 거리 풍경 등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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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피크 트램을 이용하면 홍콩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의진’s Pick 홍콩 추천 여행지 


빅토리아 피크낮에는 도심 숲 사이의 바다를, 밤에는 불빛 가득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보통 피크 트램으로 왕복하지만 낮이라면 홍콩 대학교에서 피크까지의 1시간 30분짜리 트레킹 코스를 즐겨도 좋다.

익청빌딩 tvN ‘짠내투어’가 다녀갔고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쿵푸 허슬’ 등의 촬영지이기도 한 서민 아파트. 쾌청한 하늘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 좋다. 단 실제 거주 지역이니 에티켓은 지키자!

‘1881 헤리티지’에서 ‘스타 페리 선착장’까지는 느릿느릿 걸으며 홍콩의 풍경을 만끽하기 좋은 길이다.



기자s Pick 여행기간 동안 매일 즐겨도 좋은 고흐카페와 빅버스
 

빅버스 드라이브?! 홍콩은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제법 체계적으로 구축된 도시다. 충전카드 옥토퍼스 하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관광객이라면 빅버스도 색다른 즐길거리다. 유명 관광지, 랜드마크 등을 고루 정차하는 홍콩 아일랜드 투어(레드라인), 구룡투어(블루라인), 스탠리 투어(그린라인), 야간투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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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1 헤리티지’ 3층에 있는 고흐 카페(사진=허미선 기자)

이들 라인을 자유자재로 무제한 승하차할 수 있는 1일권·2일권·3일권이 있다. 패키지에 따라 빅토리아 트램 무료 입장권, 스타페리 탑승권, 삼판유람선 승선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그린라인이 경유하는 코스는 굳이 오르내리며 뭘 하지 않고 오픈된 2층 버스에 올라 달리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기분이다.  

 

고흐카페 ‘1881 헤리티지’ 3층에는 암스테르담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에서 공수해온 그림들, 화보집, 고흐의 ‘해바라기’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찻잔세트, 컬러링북 등 소소한 아이템부터 그의 작품과 콜라보레이션한 명품 등이 즐비한 고흐카페가 있다. 커피나 디저트도 훌륭하지만 마냥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포인트. 



도심 구석구석 옛정취와 미술관 순례…상하이+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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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옛 프랑스 조계의 동핑루(사진제공=한빛라이프)

최첨단 도시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뒷골목 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 상하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상하이는 동서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중첩되는 도시다. ‘여행신문’ ‘트래비’ 등의 중국전문기자 출신으로 여행작가이기도 한 도선미 여행콘텐츠 전문 기획사 &Story 대표는 “공유 자전거로 골목 탐방, 마음을 채워주는 미술관 순례”를 추천했다.

도 작가는 “중국 대도시에선 몇년 전부터 공유 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는데 상하이도 예외가 아니다. 오포(ofo)나 모바이크(mobike)처럼 외국인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자전거를 타고 상하이 골목골목을 누비는 재미는 상상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술관 순례도 스산해지는 겨울에 딱 어울리는 테마다. 중화예술궁(당대예술박물관)처럼 대규모 국립미술관 외에 크고 작은 갤러리가 도시 곳곳에 산재한다. 옛 방직공장단지를 개조한 ‘M50’ 예술촌은 익히 잘 알려진 곳. 최근에는 와이탄 서쪽으로 황푸강변에 형성된 웨스트 번드(West Bund)가 뜨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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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중화예술궁(사진제공=한빛라이프)

도선미s Pick 상하이 추천 여행지 

옛 프랑스 조계 플라타너스가 우거진 옛 프랑스 조계 지역은 가을이면 우수수 낙엽이 떨어져 추일서정을 더한다. 공유 자전거를 타고 즐기면 금상첨화!

중화예술궁: ‘예술 궁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7만 제곱미터의 규모에 총35개의 갤러리가 늘어서 있다

웨스트번드상하이 비엔날레가 열리는 PSA(Power Station of Art)가 대표적인 갤러리! 짝수해에 열리는 상하이 비엔날레가 11월 10일 개막했고 내년 3월 1일까지 계속된다.



기자s Pick 아기자기한 물의 도시 소주(蘇州)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중국 고속철도망이나 시외버스, 기차 등을 이용하면 상하이에서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시다. 중국인들에게는 항주와 더불어 ‘지상의 천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춘추시대 월나라, 남송의 수도이기도 했던 소주는 원나라 당시 방문한 마르코 폴로가 ‘동양의 베니스’라고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시내 곳곳을 유유히 흐르는 인공운하 외성하(外城河)가 운치를 더한다. 시내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곳에는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는 호구탑, 전설의 명검 3000여종이 묻혔다는 호구검지도 볼만하다. 소주에서 꼭 맛봐야하는 음식이 ‘어탕수’, 물고기를 통째로 튀겨내는 요리다. 다만 무게로 가격을 매기니 주인장이나 주방장이 나와 펄떡거리는 물고기를 눈앞으로 들이밀 때 면밀히 살펴야 한다.


한치한? 착한 가격의 고품격 식도락 여행…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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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혁명광장(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벌써부터 스산한 찬바람이 부는 한국을 떠나 더 추운 곳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겨울 추천 여행지로 의문을 일으킬 수 있는 도시다. 하지만 ‘잿빛’의 첫인상, 물리적 거리보다 먼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나면 투박한 이 도시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배틀트립’ ‘짠내투어’ ‘원나잇푸드트립’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리얼 블라디보스톡(2019-2020) Plus 우수리스크’의 강한나 작가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착한 가격으로 즐기는 고품격 식도락 여행”이라고 정의하며 “진정한 러시아를 느끼려면 바로 지금”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2014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올라타면서 처음 만난 블라디보스토크에 빠져든 여행작가이자 2014년부터 연재한 ‘시베리아 횡단 여행기’로 유명해진 블로거다.


그는 “참나무향 가득한 러시아 전통 사우나 바냐에서 뜨끈하게 지지며 노릇노릇한 꼬치구이 샤슬릭, 목 넘김이 부드러운 벨루가 보드카를 곁들이면 러시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며 “비행기로 2시간 40분이면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속 작은 유럽”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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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토카렙스키 등대 바냐(사진제공=한빛라이프)

관광지 대부분이 걸어 다닐 수 있어 단기간 여행에도 제격이다. 강 작가는 “최근 ‘원나잇푸드트립’ ‘짠내투어’ 등에서 소개한 치즈 주륵 수제버거, 촉촉한 육즙이 일품인 유럽식 스테이크, 속이 알찬 킹크랩과 쫀득한 곰새우까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맛”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강한나s Pick 02 블라디보스토크 추천 여행지 

혁명광장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심장부. 12월 초까지 금·토요일에만 열리는 야르마르까 전통시장도 꼭 방문해야할 곳.

마린스키극장 세계적으로도 위상이 높은 러시아 발레 ‘백조의 호수’로 눈의 왕국 러시아에서 낭만적인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토카렙스키 등대 바냐 돌에 물을 부어 수증기로 후끈하게 즐기는 러시아식 전통 독채 사우나. 겨울에는 사우나 후 독채 앞 새하얀 눈으로 뛰어들면 정신이 번쩍!


절친여행을 다녀온 S씨와 K씨가 전하는 블라디보스티크 장단점

최근 블라디보스토크로 절친여행을 다녀온 S씨와 K씨는 장점으로 가까운 거리, 저렴한 물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 그리고 밤에도 안전한 보안정책 등을 꼽았다. 하지만 “여기가 한국인지 러시아인지”할 정도로 많은 한국 관광객들, 생각보다도 더 낙후된 환경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S씨는 “길은 물론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은 오픈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 중 90%가 한국사람”이라고, K씨는 “어디나 사람으로 북적이다 보니 여유로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맛있는 커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토로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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