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칼럼

[이호영 칼럼] 건축을 알아야 알짜 부동산이 한 눈에 보인다

입력 2019-03-11 07:00 | 신문게재 2019-03-11 17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8120901000578400026521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부동산은 움직이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부동성이라고 한다. 또한 부동성으로 인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임장활동이라고 부른다. 임장활동 때 확인하고 따져봐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할 때 부동산 관련 지식과 정보만이 최고라고 여긴다. 최소한의 건축 지식과 정보가 기본적인 바탕이 돼야 비로소 부동산 투자에 성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경매를 시작한 초보투자자는 낙찰을 받은 후 구조 때문에 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다. 법원에서 경매개시 결정 후 집행관이 해당 부동산의 상태, 점유현황, 차임 및 보증금 현황과 금액 등을 조사토록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경매 입찰자 등에게 해당 부동산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중 해당 부동산에 관련한 개략적인 평면도를 통해 내부구조를 입찰자는 확인할 수 있다.

박 씨는 법원에서 제시한 평면도와 건축년도를 확인한 후 매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평면도에는 계단실에서 정확한 세대현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 박씨는 경매목적물을 인도받고 난 뒤 현관문이 거실과 주방사이가 아닌 거실부 전면에 위치하고 있어 임대 놓기가 어렵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는 임장활동을 게을리 한 탓이기도 하지만 건축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어서다.

한편 마음 놓고 집을 훤히 들여다보면서도 피해를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신혼부부가 신축빌라를 구매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경도 있었다. 막상 이사를 와서 새로 구입한 냉장고 등 가구 가전을 놓을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방에 창문이 아예 없는 경우나유리블록으로 된 방이 있는 주택을 구매한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사례가 나오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소비자의 대부분은 견본주택의 인테리어에만 신경쓰며 구경하게 된다. 집을 보면서 가구의 실질적인 배치나 크기, 가전제품의 위치 등을 고려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종종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곤 한다.

기초적인 건축에 관한 지식과 그 지식이 바탕이 된 정보를 통해서야 비로소 투자 대상에 대한 시야도 넓어진다. 평소에 부동산 및 건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지식을 쌓아놓자. 그리고 그것을 밑천으로 삼아 응용만 잘한다면 그만큼 투자의 기회는 더 많아지고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