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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달라진 가족 구성… '맞춤 설계' 아파트 뜬다

우리 가족에게 ‘딱’ 선택의 폭 넓힌 맞춤형 평면 각광

입력 2019-10-02 07:00 | 신문게재 2019-10-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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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 수요자 맞춤형 평면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족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을 넓힌 상품 구성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품을 내세운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가족의 형태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 가구원수별 조사자료를 보면 2018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는 1997만9188가구로 지난 2005년 1588만7128가구보다 약 25.76% 증가했다.

또 2005년에는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구원 수가 4인 가구로 27%(428만9035가구)를 차지한 반면, 2018년에는 4인 가구가 17%(339만6320가구)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대신 1인 가구가 29.27%(584만8594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2인 가구 27.26%(544만5691가구), 3인 가구 21.04%(420만3792명) 순으로 나타났다.

즉, 이전에는 부부와 자녀들로 이뤄진 4인 가족구성원이 일반적인 가족 구성원이었다면 최근에는 가족 구성원이 다양해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는 ‘펫팸족’,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인 ‘듀크족’, 결혼 후 독립했다가 다시 부모님 세대와 재결합해서 사는 ‘리터루족’ 등 가족의 형태가 세분화되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춰 방 개수나 크기 등을 변경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예컨데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설계해 방과 방 사이 또는 거실과 방 사이 벽체를 허물어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또 같은 면적에서도 가족 구성원에 맞춰 1인 또는 3인 가구형, 세대분리 및 임대형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타입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8월 서울시 동작구에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최근 리뉴얼된 푸르지오의 설계가 적용돼 타입별로 가변형 벽체 구조가 적용됐다. 단지는 청약 결과 1순위 평균 20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4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의 경우 대림산업의 C2 하우스가 적용돼 각 침실의 크기와 거실을 취향대로 구성할 수 있다. 단지는 청약 결과 1순위 평균 6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전용면적 59㎡, 84㎡로 한정돼 있던 기존의 평면을 더욱 세분화한 틈새 평면도 인기가 높다. 올해 9월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49㎡, 55㎡, 59㎡A·B, 75㎡A·B 총 6개 타입을 일반 분양으로 선보였으며 이 중 4개 평면이 틈새평면이었다. 단지는 청약 결과 1순위 평균 4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방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발코니확장이 전부였다면 최근 새 아파트에서는 벽을 허물거나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설계기술이 발달해 공간 구성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여 이러한 신규 단지를 노려 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_석경 투시도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대림산업)

 

연내에도 수요자 맞춤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9월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면적 59~84㎡ 998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3㎡ 52실 등 총 1050세대로 들어선다. 이 중 아파트 224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e편한세상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부산 최초로 적용된다.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설계돼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며, 침실 2개 모두 확장이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10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39㎡, 46㎡, 74㎡ 등 틈새면적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세대 내 드레스룸(일부세대) 등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A의 경우 거실 팬트리룸을 와이드형 주방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침실2와 3을 통합할 수 있다. 또 84㎡B의 경우 선택형 평면을 제공해 거실 알파룸이나 팬트리룸 또는 안방 드레스룸으로 선택할 수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 70, 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70㎡의 틈새면적을 제공하며, 84㎡B의 경우 안방 워크인 드레스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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