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AI가 고른 문제 풀면 암호화폐 상장 받아요

첨단기술을 교육에 적용한 에듀테크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에드테크엑스글로벌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2520억달러(약 286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올해 약 4조원으로 추정되며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에듀테크 시장 트렌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접목이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솔루션을 적용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의 경연장으로 발돋움한 에듀테크가 향후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산타토익, 인공지능에 토큰 보상까지

 

 

뤼이드 ‘산타토익’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교육 콘텐츠 추천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AI가 학습자 문제풀이 결과를 분석해 학습 효율을 가장 높일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이러한 방식은 AI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자가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 정확한 피드백을 준다. 즉 AI가 이용자 학습패턴을 분석해 ‘더 해야 할 공부’와 ‘하지 말아야 할 공부’, ‘당신이 맞힐 문제’와 ‘맞히지 못할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해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지갑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베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토큰 보상 서비스를 실시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문제풀이 성적이 좋으면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해준다.

토큰 보상이 없을 때는 문제풀이가 692건에 그쳤지만 토큰 보상이 주어지면 915건의 문제풀이로 큰 차이를 보였다. 토큰 보상이 없는 그룹은 평균 72.79점을 획득했고, 보상이 있는 그룹은 89.11점을 기록하는 등 성적 차이도 컸다. 현재 산타토익은 비트베리 서비스 탑재 이후 하루에만 약 2만7000건의 트랜잭션이 발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타토익 2.0의 이용자는 지난달 기준 100만명을 넘기고 있다.

한편 뤼이드는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지난 10월 미국 에듀테크 전문지 ‘에듀케이션 테크놀로지 인사이트’가 선정한 ‘아·태지역 10대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얼클래스, 내 ‘원어민력 지수’는 얼마? 

 

 

지난 2012년 삼성SDS 신사업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시장에 첫 발을 디딘 퀄슨은 영어교육 에드테크 기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인 타일러가 직접 영어를 가르쳐주는 ‘리얼클래스’는 퀄슨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원어민에게 ‘진짜 영어를 배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타일러가 위베어베어스, 스티븐 유니버스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실생활에 쓰이는 순도 높은 표현을 상세히 전해준다.

원어민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영어 솔루션 제안하는 레벨테스트도 눈길을 끈다. 레벨테스트는 애니메이션 속 상황을 보고 리얼클래스의 강사인 타일러가 내는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레벨테스트를 마치면 해당 레벨을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리얼클래스는 영어 교육의 핵심인 지속성을 불어넣고자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한 달 동안 빠지지 않고 미션에 성공하면 5만원을 환급해주며, 12개월간 지속적으로 성공할 경우 보너스 4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의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완강 달성을 위해 1년 동안 매달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중도에 미션을 실패하더라도 다음 달 재도전할 수 있게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윙크, 아이들 학습은 흥미가 우선

 

(사진제공=단비교육)

 

단비교육이 출시한 ‘윙크’는 최근 엄마들 입소문을 타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유아교육 브랜드다. 윙크는 한글, 수학, 영어는 물론 초등학교 입학 대비를 위한 배경지식 등을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가르친다.

전통적 교육법인 월간 학습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TV와 무선 연결이 가능한 시청각 학습기로 아이에게 최적화된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단순 반복 쓰기 대신 학습 효율성, 재미를 우선한 스텝별 학습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모니터를 통해 화상으로 선생님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아이가 미션 달성 시 다양한 보상도 주면서 꾸준한 학습을 돕는다. 일찌감치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면서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현재 30만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윙크를 통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회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무료 사전체험도 윙크의 인기를 높이는 비결이다. 학습 효과를 직접 경험한 후 선택 기회를 주고 있다. 신청 시 한글, 수학, 영어 학습 교재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윙크 전용 시청각 학습기도 7일 동안 체험할 수 있다.

단비교육은 윙크 이용 학부모들의 혜택을 더욱 높이고자 최근 KB국민카드와 손잡고 KB국민 윙크카드를 출시했다. 지속적인 프로그램 마련과 서비스 강화로 회원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단 청사진이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