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더불어 문화

[비바100] 코로나·신천지 루머에 쑥대밭 되도… 연예계 선행 지속

[별별 Tallk] 방송·연예계, 코로나19 극복 '잰걸음'

입력 2020-03-06 07:10 | 신문게재 2020-03-06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oroKaUntitled-7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증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드라마 촬영이 중단 및 연기되고 해외나 야외에서 촬영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촬영을 중단했다. 

 

해외 일정을 다녀온 일부 연예인의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증상을 받으면서 연예인들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루머가 퍼졌고 설상가상 ‘신천지 연예인 명단’이라는 터무니없는 지라시가 떠돌기도 했다.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촬영 연기…사회적 거리두기
 

0222_tvN토일드라마_하이바이,마마!
tvN 드라마 ‘하이바이,마마!’ (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지난 1일 스태프 중 한명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으면서 촬영을 잠시 중단했다. 

 

다행히 해당 스태프가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당일 촬영이 재개됐지만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 드라마 전 제작진은 물론 김태희, 이규형 등 주요 출연진까지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송 중인 드라마 제작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드라마 촬영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고 지역을 옮겨 다니는 등 장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현장에 열감지기 및 손세정제를 놓고 전 스태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코로나19의 강한 전파성 때문에 우려를 접을 수 없다. 

 

이에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촬영을 한주 연기했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아직 첫 방송이 나가지 않았지만 촬영을 1주일 중단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만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아예 촬영을 접고 특별 방송을 편성 중이다. 해외 여행 프로그램인 tvN ‘짠내투어’는 이달 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후속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KBS ‘전국 노래자랑’, JTBC ‘한끼줍쇼’, MBC ‘구해줘 홈즈’ 등도 촬영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좁은 공간에 관중이 밀집하는 공개 방송 프로그램은 무관중 녹화를 진행 중이다. 시청률 30%를 넘어선 TV조선 ‘미스터트롯’은 2일 최종회 녹화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방송 3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은 물론 KBS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tvN ‘코미디 빅리그’도 관객없이 녹화했다. 텅 빈 방청석은 아나운서, 개그맨, 스태프 등이 채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연예인 000이 확진자 혹은 신천지? 루머에 멍드는 연예계

 

(0229)청하
가수 청하 (사진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로나19는 방송가 뿐 아니라 연예계 전체를 조준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동행한 가수 청하의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청하를 비롯한 행사에 참여한 일부 연예인과 미용 스태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행사에 참석한 한예슬, 박민영, 황민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등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

설상가상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라는 지라시가 SNS메시지를 통해 유포됐다. 신천지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19 확진자를 증폭시킨 대표적인 종교로 꼽힌다. 유재석, 이병헌·이민정 부부, 원빈·이나영 부부, 이동욱, 정려원, 아이비, 동방신기 등 톱스타들의 이름이 적힌 문건에 각 연예인들의 소속사는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11톡톡_01



◇연예계 기부금 50억 상회…임대료 내리기도

그럼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종식을 위한 연예계의 선한 영향력도 지속되고 있다. 각 소속사나 연예인 개인 혹은 연예인의 팬클럽 등이 십시일반 기부금을 내며 그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다. 연예계 각 인사들이 보내온 성금만 대략 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각각 5억원을 기부했고 배우 이민호도 소속사와 함께 3억원을 기부했다. 가수 아이유는 굿네이버스와 대한의사협회에 각각 1억원씩을 보낸 데 이어 양평군과 서초구에도 각 3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이유 01
가수 아이유 (사진제공=카카오M)

 

대구 출신 연예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신음하는 고향을 향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배우 손예진, 레드벨벳 아이린, 방탄소년단 슈가, 김제동 등이 고향 대구에 기부금과 물품을 보냈다. 배우 김보성은 아예 대구에 직접 내려가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준 뒤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배우 김영철, 이영애, 이병헌, 정우성, 김혜수, 김수현, 고소영, 공유, 현빈, 이정재, 한지민, 한효주, 신민아, 박서준, 지창욱, 마동석, 김고은, 수지, 박보영, 주지훈, 김혜은 가수 이승환, 슈퍼주니어 은혁, 소녀시대 윤아, 몬스타엑스, 엑소 수호, 빅뱅 탑, 방송인 유재석, 강호동, 전현무, 장성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출연진도 성금을 기부했다.

방송인 서장훈, 가수 비·배우 김태희 부부, 배우 박은혜, 방송인 홍석천 등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낮추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