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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반의 반’으로 새로운 시험대 오른 정해인

입력 2020-03-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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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반의 반’ 출연진들. 사진 왼쪽부터 김성규, 이하나, 이상엽PD, 채수빈, 정해인 (사진제공=tvN)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현실에서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은 두 남녀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빈 자리에 스며든다. 사랑하는 여인의 ‘반의 반’이라도 괜찮다는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여자.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그려질까.

1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 반’은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와 ‘봄밤’으로 로맨스 가이로 우뚝 선 배우 정해인이 남자 주인공 하원 역을, 배우 채수빈이 여주인공 서우 역을 연기한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넷플릭스 ‘나홀로 그대’ 등을 연출한 이상엽PD와 드라마 ‘공항가는 길’의 대본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시나리오를 쓴 이숙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작가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정해인과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해인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촬영 당시 제안을 받았다”며 “대본자체가 흥미롭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끌려 차기작으로

극 중 정해인이 맡은 하원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획자이자 프로그래머다. ‘AH’라는 거대 포털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다. 첫사랑이자 오랜 친구인 지수(박주현)를 그리워한다.

그간 안판석PD가 연출한 드라마를 통해 로맨스장인으로 거듭났던 정해인은 ‘반의 반’이 배우로서 능력을 펼칠 실질적인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정해인은 “사실 안판석PD님과 작업 이후 첫 드라마라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메모지에 질문을 받아 적으며 신중히 고민하는 못브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하원과 자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평소 사람을 잘 관찰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작가님이 나를 관찰한 뒤 대본을 쓴 것처럼 한곳만 응시하는 모습을 종종 촬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이점에 대해서는 ‘짝사랑’을 들었다. 그는 “이전 캐릭터와 달리 하원은 짝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반면 나는 한 번도 짝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평소에도 로맨스물을 즐겨본다는 정해인은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로 ‘결핍의 치유’를 꼽았다. 정해인은 “극 중 등장인물들이 모두 결핍이 있는 인물”이라며 “결핍이 사람을 통해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PD는 “정해인에게서 볼 수 있는 날카로움, 예민함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섭외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나홀로 그대’에서도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했던 이PD는 “드라마를 만드는 이로서 고민하는건 ‘인공지능을 사람으로 대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이 사람들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에 대한 것이다. 또 인공지능이 짝사랑 드라마에 사용하기 좋은 소재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주인공들의 직업으로 흔치않은 직업군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개발자나 녹음 엔지니어·가드너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고 답했다.

이 PD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작은 조각들로부터 치유하고 성장 하는 이야기다. ‘반의 반이면 된다’는 대사처럼 주인공들이 작은 조각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외에도 ‘반의 반’에는 배우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 등이 출연한다.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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