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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아재술 이미지 벗고' 막걸리 전성시대… 프리미엄부터 이색조합까지 '눈길'

입력 2020-05-13 07:30 | 신문게재 2020-05-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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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1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회식, 모임을 취소하고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의 주류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1~24일) 기간 동안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집에서 술을 가볍게 즐기기 위해 도수를 낮춰 즐기는 트렌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강화 때문에 살아있는 효모균이 풍부한 ‘생막걸리’가 홈술족‘에게 인기다.

11일 막걸리 업체들이 홈술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유통채널 확대, 체험 마케팅 등을 통해 2030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또한 최근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 허용 및 주세법 개정 등의 정책 지원까지 힘입으면서 ‘아재술’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순당의 프리미엄 막걸리인 ‘1000억 유산균 막걸리’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4% 늘어난 18만2000병을 기록했다. 1분기 중 가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달은 1월로 지난해 1월보다 51.5% 늘어났다. 2~3월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통상 1분기는 막걸리 비수기로 불리지만 이처럼 높은 인기의 비결은 유산균과 홈술 트렌드라는 분석이다. 

 

이마트 막걸리 구매컷
이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진열된 막걸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11번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5월 한 달간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전통주 판매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2020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은 ‘별산막걸리’부터 청와대 만찬에서 소개된 ‘복순도가 손막걸리’, 샴페인 막걸리로 유명한 ‘이화백주 막걸리’까지 11번가와 aT가 엄선한 우수 양조장의 60여 개 전통주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포천일동 막걸리 담은 WHITE’(750㎖, 3병)는 3만2400원, 2019년 품평회 수상업체인 여포와인농장의 ‘초선의 꿈 스위트 로제와인(750㎖)’은 4만원 등이다. 5월 선물 시즌을 겨냥해 이강주(500㎖) 2병과 잔 2개로 구성한 ‘이강주 주병세트’(4만7000원), 문배술(375㎖) 2병과 잔 2개로 구성한 ‘문배술 쥐띠 에디션’(2만6410원) 등 다양한 전통주 세트도 준비돼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줄어든 대신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며 11번가 내 ‘전통주’ 판매는 3월 한 달간 전년 대비 218%, 4월에는 36% 급증했다.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전통주를 구매하고 맛볼 수 있게 되면서 주로 명절에만 판매되던 전통주가 고객들의 ‘홈술’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침체기에 빠져 있던 막걸리 업체들도 최근 새로운 소비자인 2030을 공략하기 위해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고급화 전력으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국순당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유산균 강화 막걸리인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3000원대로 일반 막걸리 가격보다 3배가량 높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이후 1년 만에 100만 병을 판매 돌파하고 최근에는 비수기인 1분기에 23만병을 판매하는 등 지난해 1분기 18만2000병보다 26.4%로 크게 늘었다.

 

주요 편의점에 입점된 서울장수 인생막걸리
주요 편의점에 입점된 서울장수 인생막걸리

 

최근에는 ‘1000억 유산균막걸리’ 2번째 제품으로,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본격 출시했다. ‘1000억 유산균막걸리’의 첫번째 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생유산균이 살아 있는 제품으로 직접 몸속에 필요한 유익균을 함유한 제품이라면, 이번 출시한 두번째 제품의 프리바이오틱스는 내 몸속에 좋은 유산균을 키워주고 나쁜 유해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기존 1000억 유산균 막걸리가 출시 이후 2년 동안 꾸준하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막걸리의 장점인 유산균을 강화한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개척했다”라며 “이번 신제품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통해 본격적인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장수막걸리’로 대표되는 서울장수도 22년 만에 생막걸리 신제품 ‘인생막걸리’를 출시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병을, 1년5개월 만에 400만병을 돌파할 정도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저도주 막걸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제품 디자인 또한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멀티 패키지 3종으로 선보였으며, 개별 디자인에 따라 ‘인생’ 키워드를 강조한 메시지를 삽입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기존 전통주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트렌디하고 재치있는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 저도수(5%) 등으로 기존 소비층은 물론 여성과 젊은세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 막걸리
이마트가 막걸리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생막걸리의 자연 탄산의 톡 쏘는 탄산미로 사이다와 조합한 ’막사(막걸리+사이다)‘, ’막걸리 칵테일‘ 조합도 인기다.

생막걸리와 사이다의 황금 비율은 2:1 정도로, 막걸릿잔에 생막걸리를 2/3 정도 담은 후 사이다 1/3을 넣으면 된다. 생막걸리의 탄산감, 부드러운 맛과 사이다의 단맛과 청량감이 더해진 맛이 일품이다.

또한 달콤하고 상큼한 시럽과 섞으면 ‘막걸리 칵테일’도 만들 수 있다. 생막걸리 한 병(750㎖)에 상큼하고 시원한 맛의 모히토 시럽(25㎖)을 넣고 적절히 섞은 후, 레몬 또는 라임 1조각을 얹으면 완성된다. 그동안 마셔온 막걸리와는 다른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막걸리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경향이 프리미엄 막걸리의 선호로 이어지면서 구매 의향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술은 자주 마시되, 가볍게 술을 즐기는 저도주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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