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카페 인 유럽’ ‘바 인 유럽’ ‘숍 인 유럽’(사진제공=이지앤북스) |
여행 무크지 ‘트립풀’(Tripful) 시리즈의 비하인드 북이자 인(!n) 시리즈 세편이 동시에 출간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으로 빗장을 걸어 잠갔던 유럽이 지난달 말 입국금지 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시켰다. 하지만 적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여행은 여전히 언감생심 꿈도 꾸기 어려운 것이 돼 버렸다.
‘카페 인 유럽’(Cafe in Europe), ‘바 인 유럽’(Bar in Europe), ‘숍 인 유럽’(Shop in Europe)은 코로나19가 창출해낸 뉴노멀(New Normal,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중 하나인 ‘언택트’ 유럽 여행을 제안한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자유로운 여행 등을 염원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카페 인 유럽(Cafe !n Europe)|윤다혜 , 안미영 , 이연실 , 박노영 지음(사진제공=이지앤북스) |
장황한 설명이나 감상은 없다. 각 카페·바·숍의 특징을 살린 사진과 간단한 설명 그리고 두줄 내외로 정리된 교통·영업시간 정보가 담겼다.
‘카페 인 유럽’은 유럽에 머물고 있는 저자들이 파리·런던·프라하·베를린 각지의 카페 47곳을 선별하고 ‘역사’(CAFE WITH EUROPEAN HISTORY), ‘클래식 인테리어’(CAFE WITH CLASSIC INTERIOR), ‘로컬 아지트’(LOCALS‘ HIDEOUT), ‘좋은 커피 맛’(GOOD COFFEE), ‘브런치’(BRUNCH CAFE), ‘문화공간 겸용’(COMPLEX CULTURAL SPACE), ‘북카페’(BOOK CAFE) 등 7개 테마에 나눠 담았다.
‘바 인 유럽’ 역시 파리·런던·프라하·베를린·암스테르담 소재의 바&펍 50곳을 도시별, 7개 테마별로 분류해 소개한다. 7개 테마는 역사적 공간이거나 유명 인사가 연관된 ‘히스토릭 바’(HISTORIC BAR), 소량의 생산 맥주로 승부수를 띄운 ‘브루어리’(BREWERY IN EUROPE), ‘훌륭한 셀렉션’(GREAT SELECTION), 로맨틱 풍경과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가든’(ROOFTOP & GARDEN BAR), ‘지역 아지트’(LOCALS’ HIDEOUT), ‘최고’로 정평이 난 ‘베스트 바&펍’(BEST BARS & PUBS), ‘라이브 뮤직 바’(LIVE MUSIC BAR)다.
바 인 유럽(Bar !n Europe)|이연실 , 윤다혜 , 안미영 , 오빛나 , 박노영 지음(왼쪽)과 숍 인 유럽(Shop !n Europe)|안미영 , 이연실 , 오빛나 , 윤다혜 지음(사진제공=이지앤북스) |
‘숍 인 유럽’은 파리·프라하·런던·암스테프담의 숍 40곳을 뚜렷한 로컬 정체성이 돋보이는 숍(LOCAL-BASED DESIGN SHOP)부터 독특한 감각의 디자인 숍(UNIQUE DESIGN SHOP), 취향에 따른 큐레이션 편집숍(EUROPEANS TASTE, SELECT SHOP), 인테리어 및 리빙 제품이 즐비한 라이프스타일 숍(FOR A SHINING DAILY LIFE, LIFESTYLE SHOP), 빈티지숍‘(THE VALUE OF TIME, VINTAGE SHOP) 등 5개 테마에 나눠 담았다.
디스트릭트 커피, 앤더스앤코, 메종 애슐린,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등과 헤밍웨이 바, 레두타 재즈 클럽, 선셋 선사이드, 재즈 리퍼블릭 등 잘 알려진 카페·바·숍부터 생활자만이 알 수 있는 곳까지 소개한다. 세권 모두 책 맨 앞은 도시별, 뒤는 테마별 카페·바·숍을 인덱스로 정리해 유용성을 높였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