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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하영 김포시장 "인구 50만 대비 시민불편 없도록 행정인력 보강 서두를 것"

정하영 김포시장에게 듣는 시정성과와 후반기 김포시 비전

입력 2020-06-15 16:03 | 신문게재 2020-06-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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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사진2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재임기간 동안의 소회를 말하고 있는 정하영 김포시장

 

오는 7월 1일이면 김포시 민선 7기 정하영 시장의 취임 2주년을 맞게 된다. 민선 7기의 절반이 지나는 시점에서 정 시장의 시정 성과 등 소회를 들어 보고 남은 임기 동안의 김포시 시정 방향에 대해 정하영 시장의 육성을 통해 직접 들어 보았다.

 

 

- 취임 초와 현재 김포시 공직자들의 업무자세나 마인드에 변화가 있었다면.

취임 전후 김포시 공직자들의 청렴도는 꼴지 등급이었는데 민선 7기 들어 2등급으로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포시는 올 하반기에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지방행정대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민원 서비스의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김포시가 도시형 민원서비스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이다. 대도시권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이 그동안 누렸던 안정적인 행정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는 김포시의 행정서비스에 대해 불편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이러한 점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김포시는 현재 인구 규모나 행정수요가 비슷한 타 지자체와 비교해 150~200명 정도의 행정인력이 부족하다.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하다.


- 취임 후 2년간 김포시 시정 성과와 향후 나머지 재임 기간 중 집중적으로 키워 나갈 시정 비전은.

민선 7기 김포시는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교통, 교육, 환경 문제 해결에 역점을 뒀다. 그래서 민선7기 들어 최초로 준공영제 시내버스 2개 노선과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이음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골드라인 개통에 맞춘 버스노선 개편, 심야이음버스 도입, 입석예방을 위한 전세버스 투입, 2층버스 추가 도입, 한강이음버스 운행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 제고를 역점으로 추진했다.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이어 전국 최초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있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카드와 모바일 동시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후반기 사업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7월 1일 자로 조직을 개편 예정하고 있다. 클린도시사업소를 만들어 주민 밀착 서비스를 강화하고 역점사업도 힘있게 추진하겠다. 또 쾌적하고 편리한 김포한강신도시를 조성해 김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북부권과 남부권의 균형 발전에도 집중하겠다.


- 취임 2년간의 소회에 대해.

아무리 열심히 해도 100% 만족은 없다. 시정 책임자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만 민선7기 정하영호는 그동안 쌓였던 시민들의 불편사항들을 적극 해소하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

또 김포한강신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북부권, 남부권의 균형발전에 대한 확실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달리고 있다.

5월 말 시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선7기 시정이 ‘대체로 잘하고 있다’(61.9%), ‘김포시 도시위상이 개선되었다’(68.1%)라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를 시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지표로 활용해 다양한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정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

 

정하영 김포시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사진1
본지 허경태기자와 취임 2주년 기념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정하영 김포시장

 

- 향후 민선7기 인사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인사방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적재적소 배치와 신상필벌이 기본 원칙이다. 능력과 성과, 일을 마주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가 승진이나 주요 보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과 잣대가 될 것이다. 또 소통을 중시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을 간부로 중용하겠다.

최근 신규 직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일부 조직이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조속히 업무역량이 결집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있을 인구 50만 대비 조직진단에서는 이와 같은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들을 담아내겠다.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경제 전망이 어둡다. 김포시의 향후 경제정책의 방점은.

전례 없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면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 와중에 대한민국은 첨단 기술의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의 혁신적 선별진료소, 휴대폰 활용의 스마트 관리로 코로나19 감염 위기관리를 효과적으로 잘하고 있다.

김포시도 전체 가정, 기업의 상하수도 요금 2개월분 106억원 전액 감면, 임차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100만원씩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지원금 지급, 재난기본소득 1인당 15만 원씩 661억원 지급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고 있다. 7월부터는 저소득층, 취업 취약계층 2500명을 대상으로 희망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언택트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소매·유통뿐만 아니라, 원격의료,원격학습,원격근무 등 사회 전반의 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이 중요하다.

비대면 서비스 확산 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 시범상가 조성과 모바일 홍보지원, 화상 마케팅 시스템 도입 지원, 4차 산업 대응을 위한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과 기술지원, 스타트업 육성 등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겠다. 위기 국면이 지난 후 급격하게 증가된 폐업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에 대한 취업과 재기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


-시장께서 육성하고자 하는 김포시 관광산업에 대한 비전은.

코로나19는 앞으로 관광분야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밀접, 밀집, 밀폐가 금지되는 시대를 맞아 자연과 생태를 중시하는 친환경 관광산업이 부각될 것이다.

접경지역으로 생태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는 우리 시는 이를 또 다른 관광활성화의 기회로 삼겠다. 한강하구 일대의 다양한 관광자원은 김포시 관광산업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다. 시암리 습지와 평화누리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한강하구 곳곳의 평화와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하겠다.

김포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통로가 아닌 1~2박 정도의 자발적 숙박으로 김포시를 돌아 볼 만큼 김포시를 서울 인근 관광의 메카로 조성하는 장기적인 복안도 마련 중이다. 한강하구의 지리적 잇점을 살린 김포 만의 특색있는 코스와 스토리를 개발해 김포 어디에서나 평화생태관광을 테마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김포시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김포시는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올해 2월부터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여러 달 동안 쉴 틈 없이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공무원들의 노력을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공무원들의 노고에 저 또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정착과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김포시를 보면서 저는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서의 김포시 발전에 대해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 이 때문에 개발이라는 큰 사업들을 추진하는 한편 힐링 생활이 가능하도록 각종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라베니체 등 수변공원과 태산패밀리파크의 재단장, 도시공원의 정비 등이 바로 그러한 사업의 일환이다. 김포라는 도시를 동경하고, 와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기를 약속드리겠다.

김포=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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