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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 바뀐 맥주 수입국... 일본 자리 유럽이 채웠다

입력 2020-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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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에 수입맥주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
일본 불매운동이 1년 가까이 지속되며 수입맥주 판도가 완전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국내로 수입된 일본 맥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 급감한 2689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 맥주 순위에서 7위다. 2019년 상반기까지 수년 간 1위를 지켰지만 맥주 분야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며 기세가 완전히 꺾인 것이다.

지난해 7월 일본 불매운동 이전까지 일본 맥주는 10년간 수입맥주 시장서 독보적 1위였다. 일본맥주는 지난해 5월까지 2위와의 격차가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개별 수입액이 높았다. 실제 지난해 5월 세븐일레븐 편의점 순위에서도 일본 맥주는 1위(아사히), 5위(기린이치방), 7위(삿포로) 등 다수의 맥주를 10위권에 올렸다.



하지만 불매운동으로 감소폭이 커지면서 1위는 물론 주요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GS25에서 지난 5월 일본 맥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6.8% 하락했고 CU에서도 97.3%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일본산 맥주는 95% 가량 매출이 떨어졌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일본 맥주 발주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지난해 불매운동 이후 일본맥주 매출이 90%가량 감소했는데, 현재까지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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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맥주 광고 모습 (사진=하이네켄)
사라진 일본 맥주 자리에는 주로 유럽 맥주가 채웠다. 지난 5월 맥주 수입국 순위를 보면 네덜란드가 397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4위, 5위에 벨기에(221만달러)와 독일 맥주(192만달러)가 치고 올라왔다. 5위권에 3자리를 유럽 맥주가 꿰찬 것이다. 수입량을 합치면 8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맥주는 1월과 2월 연속 수입액 1위에 오르며 기세를 키웠지만 자국 내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수출이 떨어지며 3월부터는 4위권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주춤하는 사이 유럽과 동시에 중국 맥주도 수출량이 증가 중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4월과 5월 맥주 수입국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인 7~8월 에도 유럽 맥주의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편의점 개별 맥주 순위에서도 유럽 맥주가 상위권이다. 세븐일레븐 5월 개별 맥주 순위 데이터에 따르면 1위(하이네켄, 네덜란드), 3위(1664 블랑, 프랑스), 7위(기네스, 아일랜드), 10위(에딩거바이스비어, 독일) 등 유럽맥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국 맥주는 칭따오만이 2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가 되면 일본 맥주 업체들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점유율을 높였지만 최근에는 유럽이나 미국 맥주의 광고가 부쩍 늘어난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유럽, 미국, 중국 맥주가 국내 수입 맥주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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