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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나 다운 나’를 향한 네 번째 여정…뮤지컬 ‘킹키부츠’

[Culture Board]

입력 2020-08-19 18:30 | 신문게재 2020-08-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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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뮤지컬 ‘킹키부츠’의 찰리와 롤라들. 왼쪽부터 찰리 역의 이석훈과 롤라 강홍석·최재림·박은태, 찰리 김성규(사진제공=CJ ENM)

 

외딴 지역 구두공장에 처박힌 아빠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도망치듯 도시로 떠났던 찰리, 어린시절 억압됐던 기억을 떨쳐내고 ‘진정한 나’ ‘나 다운 나’로 살고 있는 드래그 퀸(Drag Queen, 예술이나 오락, 유희를 목적으로 여장을 하는 남성) 롤라.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망해가는 구두공장을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성장극 뮤지컬 ‘킹키부츠’(8월 21~11월 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020 뮤지컬 킹키부츠_따로또같이_컨셉포스터 (세로)
뮤지컬 ‘킹키부츠’(사진제공=CJ ENM)
두 사람의 진정한, 나 다운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는 생존이 어려워진 구두공장 직공들, 찰리를 다시 도시의 성공한 부동산 전문가로 만들고 싶은 약혼자 니콜라와의 갈등, 밝고 쾌활한 로렌과의 로맨스 등이 함께 한다.   

 

CJ뮤지컬이 글로벌 공동프로듀싱한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14년 초연돼 2016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금발이 너무해’ ‘그리스’ 등의 안무가 출신 제리 미첼(Jerry Mitchell) 연출작으로 팝스타 신디 로퍼(Cyndi Lauper)가 작사·작곡해 넘버를 꾸렸고 ‘헤어스프레이’ 등의 하비 포비스 피어스타인(Harvey Forbes Fierstein)이 대본을 집필했다.   

 

찰리 역에는 지난 시즌의 이석훈과 군 제대 후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가 더블캐스팅됐다. 

 

‘킹키부츠’ 찰리로 새로 합류한 김성규는 ‘브릿지경제’에 “우선 2020년 여름을 ‘킹키부츠’라는 좋은 작품, ‘찰리’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

“하루 빨리 무대에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지만 힘든 시기인 만큼 여러 모로 조심스럽습니다. 연습 내내 함께 ‘킹키부츠’를 만들어온 선배님, 동료들 그리고 극장으로 어려운 발걸음 해주시는 모든 관객분께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성규가 되겠습니다.” 

 

뮤지컬 킹키부츠 2018년 공연사진
뮤지컬 ‘킹키부츠’ 2018년 공연장면. 올해도 함께 하는 롤라 최재림(왼쪽)과 찰리 이석훈(사진제공=CJ ENM)

 

극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하고 아름다운 롤라는 초·재연의 강홍석을 비롯해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한 최재림 그리고 새로 합류하는 ‘모차르트’ ‘벤허’ ‘프랑켄슈타인’ ‘스위니토트’ 등의 박은태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롤라로 새로 합류한 박은태는 “공연계는 물론 전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저희 ‘킹키부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저 역시 ‘롤라’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긍정의 에너지와 희망을 드리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으로 극장에서 만나뵙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킹키부츠’의 매력 중 하나는 롤라의 다양한 자아인 동시에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엔젤들의 활약이다. ‘미아 파밀리아’ ‘미인’ 등의 권용국, ‘록키호러쇼’ ‘전설의 리틀농구단’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송유택, 안무가이기도 한 한선천 등 대학로에서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이 ‘킹키부츠’ 엔젤 출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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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재연의 롤라 강홍석이 네 번째 시즌 ‘킹키부츠’에 돌아온다(사진제공=CJ ENM)

 

초연의 전호준과 한선천, 2018년 3연의 김강진과 이종찬 그리고 지난 시즌 스윙이었던 주민우, 새로 합류하는 한준용까지 네 번째 시즌에는 세 번 동안의 시즌에서 주목 받았던 엔젤들과 새 캐스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초연부터 빠짐 없이 함께 했던 고창석, 심재현이 다시 한번 돈으로 돌아오며 2016년 재연부터 원캐스트로 무대에 섰던 김지우와 새로 합류하는 ‘베르나르다 알바’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김환희가 로렌으로 더블캐스팅됐다. 김환희는 “꿈꿔왔던 작품 ‘킹키부츠’, 꿈꿔왔던 ‘로렌’으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 말문을 열며 출연소감을 전했다.

 

“어수선하고 힘들고 울적한 요즘 ‘킹키부츠’는 이름만 들어도 흥이 나는 작품입니다. 이 매력있는 작품에 함께해주셔서 잠깐이나마 현실에서 벗어서 좋은 에너지와 행복한 웃음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극장까지 오시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어려우시겠지만 저희는 행복에너지를 가득 채워놓고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네가 힘들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때 힘이 되줄께 인생 꼬일때 항상 네곁에 함께!’ 킹키는 사랑입니다! EVERYBODY SAY YEAH!!!”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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