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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스마트폰부터 가전·통신까지…전자·ICT '가을대전'

입력 2020-09-24 07:10 | 신문게재 2020-09-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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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40대 주부 이아영(가명) 씨는 주방의 냉장고와 내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아들의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 씨는 쇼핑몰을 보면 볼수록 고민이 늘었다. 국내 가전 회사들이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을 비롯해 냉장고 등 가전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지’ 좀처럼 감을 잡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 씨의 고민에는 나름 일리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내수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스마트폰·냉장고·세탁기·건조기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애플 빠진 프리미엄폰 시장…삼성전자 vs LG전자 안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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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올 하반기 들어 예년 규모 이상으로 스마트폰·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시장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모처럼 만에 국내 기업 간 ‘집안 잔치’가 성사된 형국이다. 당초 매년 9월쯤 신제품을 내놓았던 애플이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12(가칭)’의 출시를 연이어 연기하면서 ‘무주공산’ 전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일단, 가을 국내 시장에서는 화웨이, 애플과 ‘선두’를 다투는 삼성전자의 고공행진 속에 LG전자가 도전장을 내민 양상이다. 먼저, 애플만큼 국내외 마니아층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1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으로 선공에 나섰다. 판매 초반(14~21일)이지만 성적표도 좋다. 출시 첫 주말 40만대 넘게(43만2000대) 개통됐다. 이는 작년 ‘갤럭시노트10’의 첫 주 개통량(50만대 추정)보다 약 10% 적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한 경기 상황이라는 점을 비춰보면 ‘A+’급 호성적이다. 이를 근거로 업계 안팎에서는 조심스럽게 흥행 ‘롱런’도 점치는 분위기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2’와 ‘갤럭시 Z플립 5G’ 연달아 내놓으며 ‘스마트폰 왕좌’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2는 이전 작보다 더욱 커진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와 6.2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하고,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면모를 갖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당기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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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2 미스틱 브론즈’(왼쪽)와 LG전자 ‘LG 윙’. (사진제공=각 사)

 

LG전자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이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에 그대로 녹아 있다. ‘LG 윙’을 본 업계 관계자들은 메인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하는 ‘스위블 모드’를 예상과 달리 쓰임새 있게 구현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짐벌 기능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으로,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은 물론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신선함까지 더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메인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해 효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109만원으로 결정된 가격도 ‘LG 윙’의 흡인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중저가 시장의 경쟁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23일 밤 ‘갤럭시S20 FE’(팬 에디션)를 공개했다. 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을 개량해 사양과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국내 중가 시장도 싹쓸이하려는 ‘두 마리 토끼’ 전략이다.

LG전자도 25일 S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실속형 스마트폰 ‘LG Q31’을 국내 출시한다. 출고가는 20만9000원이다. LG전자가 올해 들어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출고가여서 매력적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말 이통 3사를 통해 보급형 5G폰 ‘LG Q92’를 선보였다. 출고가는 국내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49만9400원으로 책정했다.


◇가을은 김치냉장고 성수기…“디자인이냐, 맞춤 보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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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과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사진제공=각 사)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어김없이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오면서 냉장고 등 가을 가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사철, 혼수철, 김장철 등 냉장고의 ‘대목’ 시즌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다용도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김치냉장고인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이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은 19종의 도어 패널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프리스탠딩 4도어와 키친핏이 적용돼 빌트인 효과를 낼 수 있는 3도어·1도어 등 총 3가지 타입이다. 주부들의 취향을 저격하겠다는 계산이다.

‘가전 명가’ LG전자도 김장철을 겨냥해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40종을 올해 가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신제품은 CJ제일제당과 협업한 ‘인공지능 맞춤 보관’ 기능을 적용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을 이용해 ‘비비고 포기배추김치’에 있는 바코드를 촬영한 뒤 제조 연월일을 입력하면 김치냉장고가 가장 적합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가장 맛있는 상태를 유지해준다.

특히 LG전자는 전 모델(스탠드식)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 회전 방식을 달리해,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효율이 18%나 높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세탁·건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생활가전이다. 삼성전자는 6년 만에 인공지능 맞춤세탁이 가능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소용량 신제품을,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으로 세탁기 및 건조기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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