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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 효율성 더 챙겨봐야

입력 2020-09-27 16:03 | 신문게재 2020-09-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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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글로벌 교역에서도 ‘뉴 노멀’을 만들고 있다.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필수 항목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지원에 고삐를 쥐고 있고 코트라(KOTRA)는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진출 지원도 개시했다. 아직은 비대면 방식의 고도화에는 못 미치고 있다. 세계무역 여건 또한 여러 측면에서 원활하지 않다. 전략적 의지만큼 진척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렇다고 피해서는 안 되는 길이다. 온라인 수출 지원 강화는 당장 4/4분기 수출 모멘텀 유지나 내년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유통플랫폼 입점 지원은 수출 증가를 위한 필수 아이템이 됐다. 국내 기업들의 아마존, 알리바바를 비롯한 해외 온라인몰 진출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 국가 간 무역 업무를 대행할 통합 플랫폼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비대면 거래 확대, 비대면 신동력 발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이외의 대외 통상 여건은 잘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것 역시 온라인 수출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로 작용한다. 

 

디지털 수출 관련 정부 지원사업에 현업 종사자들조차 도대체 뭘 하는지 공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와선 안 된다. 마케팅도 걸맞게 달라져야 한다. 

 

기존의 검색엔진 위주 광고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촉전에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이다. 코트라의 빅데이터 및 온라인 기업 간 거래 플랫폼도 활성화돼야 한다. 온라인 거래라 하지만 물적 유통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진다. 물류 연동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현장 지원과 국가 간 무역 업무를 대행해주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디지털 지원이 업계 전반에 도움 되는 정책이 아니라는 지적은 귀를 열고 들어볼 대목이다. 

 

지금까지가 비대면·온라인 수출의 가능성 확인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온라인 수출 지원의 효율성에 신경을 쓸 때다. 산업·시장·경제 정보 수집 기능을 강화해 기업들이 한결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화상 상담회를 여는 등 비대면 교역의 물꼬를 트고 있다. 기업, 코트라, 정부와 지자체 간 보조가 잘 맞아야 한다. 주요국들의 경기가 살아나기를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업들이 디지털 비대면 수출 길을 찾아 계약을 성사하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코로나19 시대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수출 정책까지 다시 체계적으로 점검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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