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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89세 피자배달 할아버지가 1400만원 팁 받은 사연

입력 2020-10-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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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배달 할아버지
89세 피자배달 할아버지가 1400만원의 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사진=인스타그램, 틱톡

89세의 몸으로 피자배달원 일을 하던 할아버지에게 뜻밖의 기적이 펼쳐졌다.

최근 미국 NBC 계열 유타주 지역방송국 KSL에 따르면 로이시 웨버카운티에서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데를린 뉴이 씨에게 팁 1만2000달러(약 1400만원)가 전달됐다.

뉴이 씨는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고령의 몸이다. 그러나 그는 지원금으로만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지역 피자 프렌차이즈에서 주당 30시간 배달 일을 시작했다.

역전타 치는 양의지<YONHAP NO-7624>
뉴이 씨는 고된 노동에도 늘 웃음지으며 일했다. 이런 그를 한 단골 손님이었던 카를로스 발데즈와 그의 아내가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언제나 밝은 미소로 피자를 건네는 뉴이 씨에게 호감이 생겼고, 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마침 전 세계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즐겨 사용하던 발데즈 부부는 뉴이 씨가 배달할 때마다 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했다. 이들은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어서 주문하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일하시는 가게라 일부러 시켜 먹었다. 배달원도 늘 할아버지로 지정했다”며 뉴이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상들은 틱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발데즈의 계정은 5만여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모이게 됐다. 발데즈와 팔로워들은 고령의 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뉴이 씨를 위한 모금 이벤트를 기획했다.

역전타 치는 양의지<YONHAP NO-7624>
그 결과 약 1400만원의 금액이 성금으로 모였고, 이 돈은 뉴이 씨에게 전달됐다. 뉴이 씨는 “이 고마움을 어떻게 말로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놀라움과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발데즈는 “이렇게 감동적인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할아버지가 우리의 마음을 훔친 결과다. 친절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증명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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