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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회장 “옵티머스 임원 연락처 담당 부서에 전달”

입력 2020-10-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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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YONHAP NO-2842>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과정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은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지난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임원의 연락처를 담당 부서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여당은 이번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의혹을 금융감독체계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판매 결정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을 부각시켰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4월 김진훈 옵티머스자산운용 고문의 전화를 받고 담당자에게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바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정 사장이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경영진이 금융상품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라고 말한 것과 다른 답변이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의 메모를 받은 담당자가 압박을 느끼지 않았겠냐는 질문이 나왔고, 정 사장은 “많은 기관으로부터 요청이 오지만 담당자는 내가 전달한 요청을 거부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이 상품승인소위원회 위원장을 겸했다는 사실과, 그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관계자와 만났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은 금융감독체계 등 전체적인 차원”이라며 “상품을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형태로 기획한 책임자들과 주 은행, 판매사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하루 만에 실사했다”며 “외부의 부탁 없이 허위 및 엉터리 실사가 진행됐겠냐”고 물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견고한 투자증권회사에서 어이없는 투자를 걸러내지 못한 이유는 걸러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외압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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