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
지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0’을 찾아 “이번 소송이 두 회사 간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내 K배터리 산업에 부정적 영향도 크다”면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통로를 열어두고 대화를 지속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행사장을 찾아 자사 부스를 방문한 후 삼성SDI, LG화학 부스를 둘러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를 슬로건으로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요소에 대해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차원에서 부스를 구성했다.
지 대표는 이에 대해 “자사 제품의 특장점이 잘 소개된 것 같다”며 “배터리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량 주행거리 개선과 배터리 수명 연장, 급속 충전 등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코나’의 화재 이슈와 관련해 “배터리 제조사로서 제품 안전성에 대해 큰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빨리 원인을 파악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 대표는 미국 배터리공장 추가 증설에 대해서 “완성차 업체들의 요청이 있으면 증설이 가능하고, 전략적으로 수주 전 선투자도 가능하다”며 향후 3·4공장의 건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