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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니스프리, 온라인 유통망 1년 새 2배↑…가맹점은 줄폐점

입력 2020-10-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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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정보공개서
이니스프리 2019년과 2020년 정보공개서 비교.(자료=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최근 1년 동안 이니스프리 온라인 유통 채널이 2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맹점 영업지역 내 마트나 백화점에도 제품이 공급됐다. 반면 지난 3년간 가맹점 신규 출점은 없었고 폐점만 급격히 늘었다.

22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니스프리 정보공개서(가맹본부가 가맹희망자에게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27개의 온라인 유통망에 이니스프리 제품이 공급됐지만, 올해 들어 이 개수는 54개로 늘어났다.

온라인뿐 아니라 가맹점 영업지역 내 마트나 백화점에도 이니스프리 제품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234개), 백화점(5개), 면세점(24개) 등 263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이니스프리 제품을 팔고 있다.

가맹본부인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 채널 및 가맹점 영업지역 내 타 점포로 제품 공급지를 확대하면서 이니스프리 가맹점 매출은 곤두박질 쳤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가맹점 연간 평균 매출액의 상한가는 27%, 하한가는 35% 감소했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이니스프리 가맹점사업자 한 명이 올린 연간 평균 매출액 상한가는 2017년에 비해 13억3726만원 줄었고, 하한가는 3295만6000원 쪼그라든 것이다.

이니스프리 가맹점 수는 2017년 말 765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무려 103곳이 가맹 계약을 해지했고, 신규 개점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유 의원은 가맹사업법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에게 가맹점과 온라인 시장 간의 분명한 원칙과 새로운 질서를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 의원으로부터 관련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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