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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1위’ 교촌에프앤비, 공모주 불안 잠재울까

입력 2020-10-22 15:29 | 신문게재 2020-10-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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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CI

 


 

국내 치킨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시장의 기대보다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올해 들끓었던 공모주 열풍이 끝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교촌에프앤비가 공모주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교촌에프앤비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가공식품영역과 가공 소스 사업, 신규 브랜드 플랫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등을 전개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해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허니콤보’로 유명한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선 최초로 코스피 직상장을 추진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교촌에프앤비는 1인 가구의 증대와 외식 보편화로 국내 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했다. 황학수 총괄이사는 “전통 재료 기반의 소스 맛과 부위별 메뉴로 차별화를 구축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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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이사는 “가맹점과의 견고한 협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품질, 서비스, 위생 중점의 철저한 매장 관리와 소통을 강화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00~1만23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615억~713억원을 끌어올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648억~3073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평택 물류센터와 판교 본사 사옥 시설 투자, 연구개발 및 일부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받은 뒤, 다음 달 3~4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교촌에프앤씨는 가장 잘 알려진 메뉴와 부분육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가맹본부 매출액과 가맹점 당 연평균 매출액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가맹점의 연간 평균 폐점률도 0.2%로 업계 최저”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 205억원 기준 공모희밍가는 12.9~15.0배 수준으로, 이는 세무조사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9.8~11.3배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게다가 공모 전 주주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이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상장 후에는 우리사주 배정 물량을 제외한 공모주 물량만이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달 교촌에프앤비와 함께 코스피 상장을 앞둔 기업은 명신산업이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앤엘, 소룩스, 포인트모바일, 클리노믹스, 알체라, 모비릭스, 고바이오랩, 네패스아크, 퀀타매트릭스, 하나기술, 제일전기공업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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