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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교육 지원 사업’ 예산 배분… 대학들 숨통 트이나

일반대 138개교·전문대 99개교, 교육 질 제고 등 사업비 배분

입력 2020-10-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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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이화인 긴급 공동행동 집회’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이 이대 측의 등록금 반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요구가 잇따르면서 대학별로 특별장학금 지급·학비 감면 등을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교육 질 제고를 위한 예산 지원 규모를 확정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 지원 대상 237개교(일반대 138개교·전문대 99개교)에 사업비 1000억원(일반대 760억원·전문대 240억원)을 배분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대학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이번 사업이 마련된 가운데 교육부는 누적 적립금 1000억원 미만인 학교에 대해서만 신청 자격을 부여, 특별장학금 지급실적 등 자구노력 인정 여부·비대면 수업 지원 및 질 관리 계획 등을 심사해 배분 규모를 결정했다.

비대면 교육 지원 사업에는 일반대 138개교, 전문대 101개교가 신청했으며 점검 결과, 자구노력이 없거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은 전문대 2개교가 탈락하면서 237개교에 대한 사업비 지원이 확정됐다.

사업 신청에 나선 대학들의 특별장학금 지원액(지원 예정금액 포함)은 총 2237억원이었지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실질적인 자구노력으로 1326억원만 인정했으며, 지원 규모·지역 및 적립금 규모 등을 고려한 가중치를 적용해 사업비를 배분키로 했다.

온라인 강의 질 제고, 코로나19 방역, 교육환경개선 등을 위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두 차례에 나눠 교부될 예정이다. 지속 이행 여부에 따라 예산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대학별로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장 많은 사업비가 배분되는 일반대는 21억원, 전문대의 경우 9억6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특별장학금 등 등록금 감면 노력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워진 만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각 대학의 비대면 교육 기반이 강화되어 보다 우수한 교육혁신 사례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교육부는 누적 적립금 1000억원 미만인 대학에 대해서만 신청 자격을 부여하면서 학교별 희비가 엇갈렸다.

예산 지원이 확정된 한 대학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이 이뤄진 거 같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A대학 측은 “할 말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B대학 관계자는 “지원을 받았으면 했지만,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라며 아쉬운 입장을 내비쳤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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