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AFP=연합뉴스) |
임성재가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 상금 800만 달러) 첫날 공동 17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에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이날 이글 2개,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자리했다. 무뇨스는 지난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와 연장전 접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던 선수다.
지난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순위 11위로 마친 임성재는 이번 시즌 들어 이번 대회 출전 전까지 4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티 샷과 아이언 샷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이는 페어웨이 안착률 92.3%,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해 증명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연린 PGA 투어 대회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 개최되고 있다.
지난 주 더 CJ컵과 마찬가지로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진행된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와 1타 차를 보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선수 안병훈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69위에 올라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타이거 우즈.(AFP=연합뉴스) |
디펜딩 챔피언이자 초대 챔피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샷 난조를 보이며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75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즈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리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해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김찬(미국)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6위에 자리했고, 8월 PGA 투어 챔피언스 데뷔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7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