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게임·SW·포털·바이오·과학

삼성바이오로직스-LG화학, 글로벌 거점 美서 R&D 승부수

입력 2020-10-26 13:54 | 신문게재 2020-10-27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첨부4] 삼성바이오로직스 실험실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원이 실험실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위탁개발(CDO) R&D센터의 온라인 개소식을 이달 29일(한국시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샌프란시스코 R&D센터를 글로벌 CDO 사업의 거점으로 삼는다. 앞서 8월 공개한 자체 개발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 등을 앞세워 현지에서 미국과 유럽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상대로 수주 확대에 나서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cGMP DS+DP 생산-IND 허가 준비 등 통합된 개발 및 생산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R&D센터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Super Gap) 확보하고, 바이오 제약 산업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지난해 6월 미국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개발 R&D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LG화학 보스턴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임상 개발, 중개 의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 보스턴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의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미국 임상 2상, NASH치료제는 최근 미국 임상1상 IND를 신청했다. 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LB54640’은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전성 비만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받아 시장 독점권 등 혜택으로 사업적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LG화학은 현재 7개 수준인 임상 단계 신약 과제를 오는 2025년까지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도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설립한 삼양바이오팜USA를 통해 항암 신약과 희귀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고, 유한양행도 보스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지 기업들과 적극적인 이노베이션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보스턴에 위치한 제노스코로부터 폐암 신약후보 물질 ‘레이저티닙’을 도입해 지난해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서 길을 찾고 있다”며 “현지에는 미국과 유럽 소재 제약사들의 주 무대인 만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