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동국 인스타그램 |
K리그 레전드 이동국(41·전북 현대)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26일 이동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라고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라며 선수 생활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골인 214골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105경기에 활약했고 1998 프랑스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출전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