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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수력발전 핵심 부품 ‘러너’ 국산화 성공

입력 2020-10-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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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0%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50메가와트급 수차 러너의 실증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지사의 합천수력발전소에 설치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수력발전설비의 부품인 수차 ‘러너’를 100% 국산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러너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기계적 회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수력발전설비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물이 수차 러너를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회전에너지로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러너 국산화 개발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5년 4개월간 진행됐다.

사업 주관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설계 검증 및 품질관리를 맡고 한국기계연구원은 러너 설계를, 금성이앤씨에서 모의실험용 수차 제작을 담당했다. 모의실험은 수자원공사 수차성능시험센터에서 담당하고 이케이중공업이 실물 러너에 대한 제작과 설치를 맡았다.

이번에 개발한 50메가와트급 수차 러너는 설계부터 제조 및 실험까지 모든 과정을 국산화했으며 50메가와트급 개발은 국내 최초 사례로 관련 설비 중 국내 최대 용량이라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수차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94.7%에 달하고 기존의 외국산 설비보다 높다고 수자원공사는 덧붙였다. 이에 따른 발전량 증가는 연간 533.3이산화탄소톤(tCO2)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수차 러너 국산화 개발 성공으로 국내 노후 수력발전설비 교체 시 비용 절감과 국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해외 수력발전시장 진출과 이에 따른 고용 창출을 기대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6428억원을 투입해 10개 수력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교체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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