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훈풍을 타고 삼성SDI 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다.
삼성SDI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 26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8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407억원으로 10.7% 늘었다.
앞서 증권가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전후로 예상했으나, 전지 사업 부문의 호조가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전지 사업 부문 매출은 2조381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24.1%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최근 자동차 판매 증가와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로 지난 분기보다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형 전지도 전동공구와 모빌리티 등에 공급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 제품 출시에 따라 파우치 배터리 공급이 늘면서 신장세를 보였다.
전자재료 사업 부문 매출은 70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