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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은 '디지털 액터'를 만드는 작업...정치에는 뜻 없어"

입력 2020-10-27 16:47 | 신문게재 2020-10-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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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YONHAP NO-2630>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 두번째)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7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7일 게임을 ‘디지털 액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정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주도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의 목적은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고 알고 있다”며 “게임산업이 그 목적에 부합되는 산업”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게임산업은 기술적으로 정의할 때 디지털 액터(Actor)를 만드는 산업”이라며 “게임에서 기술적 요인은 게임 내 캐릭터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액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미래 문화 컨텐츠는 디지털 액터에 기반해서 만들어질 수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서는 영화, 드라마, 아이돌까지도 디지털 액터의 연기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로봇이 온갖 제조업을 가능하게 했듯이, 앞으로의 미래 문화 산업은 디지털 액터 기술에 의해 쌓아올려질 것”이라며 “미래 기술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앞으로 디지털 미래 산업 육성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므로 많은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즉 로봇 분야에서 인간처럼 걸어 다니는 이족보행 로봇을 만드는 것이 무한한 기술적 도전 과제였던 만큼, 인간처럼 표정을 짓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디지털 액터’ 역시 게임산업의 도전 과제란 게 김 대표의 말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정치에 뜻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뜻 없다. 나는 기업가”라고 답했다.

친근한 이미지로 ‘택진이형’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 대표는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 꼽힌다. 상당한 인지도를 갖춘 그를 영입하기 위해 국민의 힘은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간담회 후 김 대표의 발언을 보면 정치에 발 들일 생각이 없다는 것이 정치권과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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