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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성공의 공식은 통한다! ‘이니셔티브’·‘상위 1%의 결정적 도구’

[Book] 성공비결·리더십 친절한 해설서

입력 2020-11-10 18:00 | 신문게재 2020-1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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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성공하는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수많은 리더십과 처세술 관련 책들이 상위1%의 성공비결을 분석하며 “이들처럼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말이 쉽지, 리더들의 성공법을 삶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독자 개개인의 삶의 방식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책 속에서 강조하는 리더십, 성공공식을 바로 주입하기란 요원하다. 

난무하는 리더십과 성공 교재들 속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난감할 때도 많다. 세상은 넓고 성공한 사람은 많다. 그들 모두 각자의 리더십과 성공공식을 강조하곤 하지만 현실에 적용 가능한 공식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특히 해외에서 발간된 리더십 관련 서적이라면 한국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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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퍼센트의 결정적 도구’ |신익수| 생각의길 | 1만7000원 |사진제공=생각의 길

리더십과 성공공식을 정리한 신간 중 ‘이니셔티브’(출판문화 예술그룹 젤리판다)와 ‘상위 1%의 결정적 도구’(생각의 길)는 이런 고민을 말끔히 씻어 내려주는 책이다. 

 

‘상위 1%의 결정적 도구’는 봉준호 감독, 나영석 PD, 방탄소년단 리더 RM, 이어령 교수, 만화가 이현세 등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문화예술계 인사 1%의 성공비결을 단 한마디로 정의한 책이다. 


예컨대 봉준호 감독에게는 ‘능동적 집착’을, 나영석PD에게는 ‘창의력 공식’이라는 성공의 비결을 배워야 한다는 식이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성공비결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간 수많은 기자들, 평론가들이 구구절절 분석했던 내용을 단 하나의 ‘결정적 도구’로 강조하며 가독성을 높였다. 

‘기생충’으로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는 ‘집착’을 배우라는 식이다. 

‘집착’은 대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곤 하지만 통제력을 가진 능동적 집착은 생산적인 집착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봉준호 감독의 과거 인터뷰 등을 통해 봉 감독이 “부조리에 집착했다”는 멘트를 표면에 내세웠다. 부조리에 집착하되 영화 시작 1시간 뒤에야 나타나는 괴물을 10분만에 공개하며 클리셰를 뒤집는 과감한 전복은 일종의 ‘부조리에 대한 집착’이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스타PD로 꼽히는 나영석PD의 ‘창의력 공식’은 트렌드를 반보 앞서나가는 새로움(아이디어)이다. 여기까지는 방송가에 통용되는 일반적인 공식이다.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PD가 각자의 성공공식을 점으로 연결하는 ‘커넥팅 더 닷츠’를 실천했다고 강조한다. 

‘커넥팅 더 닷츠’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으로 원래 있던 기술들을 연결하니 아이폰이라는 새로움이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분석한 나PD의 성공공식도 ‘배낭여행’이라는 나PD의 장기에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같은 실버 연예인라는 전복된 소재를 연결한 게 시청자들에게 주효했다. 

케이팝 스타에서 이제 전세계의 아이돌로 떠오른 방탄소년단 RM에게서는 가수 RM과 자연인 김남준을 분리하는 ‘페르소나의 공식’을 찾아냈다.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 케이팝 스타의 삶은 화려함 속 혼란이 숨어있다. 저자는 이를 유산슬의 ‘부캐’ 공식으로 설명하며 RM이 본캐릭터와 함께 ‘페르소나’라는 부캐릭터를 발굴해 또 다른 자아구현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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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셔티브’ |토머스 맬나이트 지음 | 젤리판다 | 1만 5800원 |사진제공=젤리판다

‘상위 1%의 결정적 도구’와 ‘이니셔티브’를 함께 읽는다면 성공의 길이 일맥 상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니셔티브’는 2018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리더십 개론이다. 눈 여겨 보아야 할 점은 개정보증판으로 재출간되면서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발과 함께 K방역 시스템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를 녹여냈다는 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국은 공정한 분배와 사회정의, 공공의 가치발전은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채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한국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진화해가고 있다”고 적었다. 

또 “한국은 코로나 사태를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준 모범사례”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이니셔티브’의 기본 전략을 잘 보여주는 모델로서 실천하는 국민의 힘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이 책의 개정보증판이 아시아 지역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발간된 이유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강조한 성공하는 리더들의 공식은 대체로 ‘상위1%의 도구’에서 역설한 공식과 통한다. 리더는 관찰하고 먼저 움직이고 실천하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일본의 한 살충제 회사 직원이 한 여성 고객의 구매량을 파악한 결과 해당 고객이 벌레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살충제를 뿌리기 위해 대량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 회사는 분무 즉시 벌레가 마비되는 기능을 개발하며 승승장구했다. 

이는 능동적으로 집착하고 관찰하는 봉준호 감독의 성공공식이나 각각의 성공공식을 점으로 연결한 나영석PD의 성공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오리온 같은 한국 기업이 과거의 오명을 씻고 혁신을 통해 회생한 사례를 녹여내며 한국 경제에 대한 관찰과 애정어린 조언도 전했다. 

특히 “한국은 사회지도층에 대한 신뢰가 낮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더 이상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아닌 21세기 동방학습지국으로 경영인들이 본받을 리더의 나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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