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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야구선수 폭행 피해' 국민 청원 화제…13만명 동의

입력 2020-11-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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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야구선수 폭행
전직 야구선수 폭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직 야구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과 직장을 잃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순간에 아이큐 55의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자신이 피해자의 아내라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날 제 남편과 가해자는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라며 “가해자와 남편 사이에 사소한 실랑이가 생겼고 가해자가 제 남편의 얼굴을 가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CCTV 영상에는 폭행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A씨는 “상대방은 야구선수 출신으로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남성”이라며 “(가해자가) 단 한 번 남편의 얼굴을 가격했고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바로 잃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와 그의 친구가 청원인의 남편을 들어 차로 옮겼으나, 상황을 목격한 한 식당 주인이 이상함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당시 가해자는 경찰에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남편을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사고 장소에서 집까지 5분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눈물과 코피를 흘리고 구토하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여 제가 직접 119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급대원 도착 후 남편이 의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마친 후 뇌경막하 출혈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해자는 피해자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도 폭행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가해자는 제 남편이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힌 것 같다는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 폭행으로 인해 A씨 남편은 두개골 절제와 인공 뼈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 수술로 인해 그는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 성격 등의 증상을 보였고 아이큐 55 수준 지적 장애 판정까지 받았다. 남편과 두 아이를 돌봐야 하는 A씨 역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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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A씨는 “가해자는 폭행치상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며 “가해자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병원비조차 받아보지 못했다. 가해자는 사고 이후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고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을 법원에 넣었다가 빼가는 등 미안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곧 2심 재판이 열린다. 가해자가 엄벌에 처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판사가 공탁금과 죄를 뉘우치는 반성문만 볼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한동네에 사는 가해자가 1년 후 출소한다면 우리 가족에게 보복할까 두렵다”며 “집까지 노출된 상태라 가해자가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지만 우리는 이사도 할 수 없을 만큼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청원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전직 야구선수’라는 B씨의 신상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청원 글은 19일 오후 1시 기준 약 13만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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