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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하는 류지현 감독. 사진=연합 |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규홍 LG 트윈스 사장, 차명석 단장을 비롯해 김동수 신임 수석코치, 선수 대표로 주장 김현수, 진해수, 오지환이 참석했다.
류 감독은 “최고 명문 구단인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임명해 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7년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제 그 사랑을 돌려드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는데, 내년에 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신바람 야구, 신바람 LG 트윈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1990년 창단한 LG 트윈스가 배출한 첫 프랜차이즈 1호 감독이다. 1994년 LG에 입단해 ‘꾀돌이’란 애칭을 얻고 사랑을 받은 류 감독은 신인왕을 수상했다. 또 그해 LG의 통산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류 감독은 2007∼2008년 미국에서 코치 연수한 기간을 제외하곤 지도자 16년을 포함해 27년간 줄곧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다. 1군 주루·수비·작전 코치를 두루 거쳤고, 류중일 전 감독이 부임한 2018년부터는 3년간 수석 코치이자 작전, 수비 코치를 겸임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류중일 전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여 후임 감독을 물색한 끝에 13일 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선수단 소통과 데이터 야구에도 능한 류지현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