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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 위기 속 자동차 노조의 '동투'

입력 2020-11-23 14:20 | 신문게재 2020-11-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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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이효정 산업IT부 기자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완성차 업계의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들의 노사 갈등이 ‘동투(冬鬪·겨울철 투쟁)’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축에 노사 갈등까지, 전례 없는 위기감이 감돈다.


완성차 업계는 ‘무파업’으로 교섭을 마친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제외하고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가 아직도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기아차 노조의 경우 11월 24일에서 27일까지 전후반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면서, ‘9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간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부터 11회에 거쳐 전후반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어 11월 23일에서 25일까지 다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지엠의 경우 미국 본사 임원의 ‘철수’ 경고에도 파업 강행에 나섰다.



노조의 계속된 파업은 생산 차질을 일으키고,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하락까지 불러오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88만54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줄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7위 자리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말에 무게가 실린다.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도산 우려도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협력사들은 완성차 파업이 가중되면서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부분파업을 11월 말까지 지속할 경우 목표 대비 51%의 손실이 발생, 협력 업체들이 부도에 직면하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노동자의 권익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무리한 파업은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하다. 공멸을 원하지 않는다면 상생을 위한 선택이 필요한 때다.

 

이효정 산업IT부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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