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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코로나·강행군에도 9호골… 득점 단독선두에 팀 1위 등극 견인

입력 2020-11-22 10:25 | 신문게재 2020-1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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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YONHAP NO-2507> (AP)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의 올 시즌 첫 리그 선두 등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리그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 달 여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호 골을 터뜨리고 팀을 리그 1위로 끌어올리고 자신은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2대 0 승리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은 지난달 27일 번리와의 경기 이후 리그와 유로파리그 합쳐 5경기만이다. 최근 국가대표팀 차출 강행군과 코로나19 음성판정 등으로 경기력 약화 우려가 많았으나 복귀 첫 경기에서 다시 득점력을 과시하며 우려를 지웠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차출되어 오스트리아 원정을 소화했다. 이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며 한 때 손흥민까지 위험하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토트넘이 구단 전세기까지 투입해 손흥민을 데려오는 등 철통 같은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복귀 즉시 이날 득점포를 가동함으로써 구단의 호의에 보답한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에서는 9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등에 1골 차로 앞서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합치면 올 시즌 총 득점은 11골(5도움)이다.

이날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와 간결한 드리블로 첫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5분 경 은돔벨레의 로빙 패스를 받아 번개 같은 드리블로 왼쪽을 침투한 후 지체 없이 왼발 땅볼로 낮게 깔아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13분에는 해리 케인와의 환상 궁합을 재연하기도 했다. 케인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비록 도움을 놓쳤지만, 골 문을 향해 질주하는 케인을 향해 간결하고 환상적인 패스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손흥민과 팀 내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케인은 후반 20분에 시즌 9호 도움을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와의 격차가 벌써 4개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BBC 방송은 이날 해리 케인에게 8.48점이 최고점을 주었고 손흥민에게는 8.35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EPL 사무국의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는 손흥민이 80.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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