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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봉생마중 불부이직(蓬生麻中 不扶而直)

입력 2020-11-24 14:22 | 신문게재 2020-11-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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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이 대마(삼) 속에서 자라면 누가 붙잡아 주지 않아도 반듯하게 자란다는 뜻으로, 중국 성현 순자(苟子)의 가르침이다. 여기서 봉(蓬)이란 길가에 자라는 흔한 ‘쑥’을 말한다. 볼품 없는 쑥도 삼 밭 속에서 자라면 삼을 닮아 크고 곧게 자라듯이, 사람도 좋은 환경 속에서 잘 자라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교훈이다. 마중비봉(麻中之蓬)이라는 말도 여기서 생겼다.

순자(苟子)는 “반드시 땅을 골라 거처를 정하고, 훌륭한 인물과 교제하라”고 가르쳤다.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려 한 것이다. 그렇다고 순자가 ‘환경’을 절대적인 요인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성격은 환경에 따라 형성되지만, 하려는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가르쳤다. 결국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비근한 가르침으로 ‘백사입니 여지개흑(白砂入泥 與之皆黑)’이라는 말도 있다. 흰 모래가 진흙탕에 들어가 뒤섞이면 모두 까맣게 된다는 뜻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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