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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밈'의 시작 '아이스버킷 챌린지'…SNS 참여의 의미

입력 2020-11-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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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
2014년 SNS를 강타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과 이를 공동기획하고 최근 사망한 패트릭 퀸. 사진=인스타그램, 미국 루게릭병 협회
‘밈(온라인을 통해 반복, 유행돼 소비되는 콘텐츠)’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기획자 패트릭 퀸(37)이 사망한 가운데 ‘SNS 챌린지’의 의미가 재조명된다.

지난 22일 미국 루게릭병 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2013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공동 기획한 패트릭 퀸이 7년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퀸이 기획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3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루게릭병 기부금을 내야 하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2014년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 유행한 캠페인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저스틴 비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가수 김종국, 축구선수 손흥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 총 410명이 동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캠페인으로 모인 기금은 2억2000만 달러(약 2450억 원)가 넘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SNS 밈을 이끈 대표 현상이었다. 이후 SNS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챌린지들이 난립했고,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각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확산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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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챌린지’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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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노래 챌린지’ 사진=지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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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챌린지’ 사진=보건복지부
‘아이스버킷 챌린지’ 이후 대표 챌린지는 2016년 전 세계를 강타한 ‘마네킹 챌린지’와 2020년 국내를 관통한 ‘아무노래 챌린지’가 꼽힌다. 이용자들은 각각의 콘텐츠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며 재미를 부여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든 시점부터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 의미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가 확산해 공적 가치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SNS 챌린지가 마냥 재미와 긍정적 결과를 보이지는 않았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됐을 당시 참여자들은 더 많은 주목을 얻기 위해 기발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큰 물통, 재미있는 상황 등을 연출했다. 다량의 물을 소비하는 챌린지는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고통을 배제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2PM 닉쿤도 이 같은 이유로 챌린지 대신 기부만 벌였으나 ‘영상을 찍지 않으려 꼼수를 부린다’는 일각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연예인 등 대중문화와 밀접한 인물들이 자신과 관련한 콘텐츠에 ‘챌린지’의 의미를 부여할 때 상업적 결과물에 대한 접근으로 불쾌감을 느낀 이들도 적지 않다. 또 지인이 자신을 언급하기라도 한다면 소속감, 사회적 지지를 위해 억지로 참여해야 하는 강박이 존재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유행하는 챌린지의 무의미한 참여보다 본래의 취지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 단순한 행위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본래 메시지를 파악해야 챌린지 참여 이후 겪는 허무함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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