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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가요계, 방송사, 공연장 등 전방위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트렌드 Talk] 가요·공연·방송 코로나 확진 일파만파

입력 2020-12-03 18:00 | 신문게재 2020-12-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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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전방위적, 무차별 공격이다. 10개월 넘게 방역수칙을 지켜왔지만 잠깐 방심하는 틈도 코로나19는 여지 없이 파고들었다.  

‘찬또배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이찬원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업텐션(선율·쿤·이진혁·샤오·고결·김우석·비토·규진·환희·진후)의 비토와 고결, 에버글로우(이유·시현·미아·온다·아샤·이런) 중 이런과 시현, 베리굿(조현·서율·고운·세형) 소속사 JTG엔터테인먼트 대표 및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가 하면 예술의전당, KBS·SBS와 공영쇼핑도 코로나19 습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가수 이찬원 (사진제공=TV조선)

 

3일 오전 이찬원의 매니지먼트 대행사인 뉴에라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즉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이에 이찬원이 1일 녹화에 참여한 ‘뽕숭아학당’과 TV조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임영웅, 영탁, 장민호 등 ‘미스터트롯’ 톱6를 포함한 출연진 및 스태프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TV조선은 자체 방역 시스템을 최고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상암동 사옥은 일정 기간 폐쇄하는 등 고강도 선제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임영웅, 장민호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뽕숭아학당’ MC 붐을 비롯해 이찬원과 동선이 겹친 박명수 그리고 ‘미스터트롯’ 팀과 스타일리스트가 같은 이적, 서장훈 등도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그룹 업텐션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이에 앞서 업텐션의 비토는 지난달 29일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와의 밀접촉자로 분류통보를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3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추가검사를 진행한 소속 아티스트, 스태프, 직원들 중 또 다른 멤버 고결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미니앨범 ‘라이트 업’의 후속곡 ‘데스티니’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비토와 고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28일 MBC ‘쇼! 음악중심’, 2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가요계에 비상이 걸렸다. 무대 위에 오르기 위한 헤어메이크업, 의상착용과 무대 위 가창 및 퍼포먼스 등으로 현장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가수들의 동선이 대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씨엔블루, NCT U, 에스파, 트레저, 노라조, 펜타곤 등 가수들과 관련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에버글로우(사진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가요계를 무차별 습격한 코로나19 여파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펜타곤 멤버 후이는 3일 훈련소 입소를 보류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후이는 확진자가 발생한 11월 28일 음악방송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1일에는 24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던 걸그룹 에버글로우의 멤버 이런과 시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에 호스트 유희열과 제작진을 비롯해 같은 회차 녹화에 참여했던 거미, 김현철, 주현미, 틴탑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런과 시현의 코로나19 확진판정 소식이 전해지기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윤종신, 벤 등과 또 다른 회차 녹화를 진행한 상태여서 더욱 긴급한 상황이었다.

2일 유희열, 김현철, 거미, 주현미, 틴탑 등은 잇달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희열은 음성 판정에도 스케줄을 조정해 자발적인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공연장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페라하우스에 근무하는 직원 한명이 11월 30일(월)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간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타지에서 감염된 해외 배우들의 사례는 있었지만 공연장 내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는 처음이다.

이후 밀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73명 중 한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수의 관계자를 통한 취재 결과 최초 확진자의 밀접촉자 및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이들은 예술의전당뿐 아니라 외부업체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KBS

 

공영방송 KBS에는 누리동(신관 부속건물)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밀접촉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공영쇼핑은 1주일만인 2일 누적확진자 수가 18명까지 늘었다. 최초 확진자가 근무하던 상암 콜센터 직원이 13명, 쇼호스트 1명, 방송인력 3명 등이다. 

26일 확진자 발생에도 생방송을 진행하다 30일에야 재방송을 송출 중인 공영쇼핑은 판매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안일한 대처”라는 중론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현재는 전직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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