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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아프리카 어젠다 2063

입력 2020-12-16 14:00 | 신문게재 2020-12-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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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처럼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이 있다. 유엔에서 아직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 서사하라까지 포함해 모두 55개 아프리카 나라들을 회원으로 둔 아프리카 최고의사결정체다.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본부가 있다. 유럽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의 특성 탓인지, 유럽연합과 달리 경제적 통합 보다는 정치외교적 통합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프리카 나라들의 독립과 정체성 수호가 그만큼 더 중시된다.

아프리카연합은 몇 해 전 ‘어젠다 2063’을 발표했다. 2063년까지 아프리카를 세계적인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마스터플랜이다. 예의 화려한 개발목표로 가득 차 있지만 비판도 많이 받는다. 빈곤, 경제 자립 같은 시급한 경제문제 해결 보다는 포용적 성장 등 다소 추상적인 어젠다들이 주를 이뤄 실현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50년 비전으로 아프리카 발전을 또다시 50년 늦춘 격”이라는 바판도 나온다. 50년 후에 강대국이 될 것이란 무책임한 비전 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차근차근 성과를 만들어 가며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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