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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한길, 이현자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별세

입력 2020-12-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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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이현자 보유자 별세
19일 오전 이현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가 숙환으로 별세했다(사진제공=문화재청)

60여년을 한결같이 우리 전통춤 보전·전승·발전에 힘써온 이현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太平舞) 보유자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한국무용협회 이사, 우리전통춤협회 고문 등을 역임한 고인은 1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다.

1936년 서울생인 이현자 보유자는 1953년 고(故) 강선영 보유자에게 태평무를 배우기 시작해 1990년 태평무 전수교육조교, 2019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태평무는 왕과 왕비가 풍년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며 추는 춤으로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왕십리 당굿의 특이한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한다.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태평무는 고(故) 한성준 예인이 20세기 초 경기무악장단과 춤사위를 바탕으로 무대화한 춤으로 ‘왕꺼리’라고도 한다.

고 이현자 보유자는 1958년 ‘이현자 고전무용학원’ 설립, 1986년 무용작품지도상(한국문화예술연구회, 한국문화예술제집행위원회)과 1997년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수상하는가 하면 2013년 ‘이현자 전통춤연구회’를 개원해 후진 양성에 힘쓰는 등 한평생 태평무 보전과 전승, 후학양성의 한길을 걸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전재영·최원준씨, 딸 최미경·보경씨가 있으며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 40분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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