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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 더 비상하게 대처하길

입력 2020-12-28 14:07 | 신문게재 2020-12-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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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꺾일 줄 모르는 가운데 28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 확진자에게서 처음 확인됐다. 치료제도 백신도 없이 한 치 앞이 분간 안 되는 깜깜한 터널 한복판을 지나는 듯하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유지는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됐다.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대책에 기대를 건다는 정부 구상이 적중하기만 바라고 있기에는 너무 답답한 상황이다.

자발적 거리두기를 잘 지킨다면 3단계가 능사는 아니다. 사회적으로나 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봉쇄 조치(록다운)를 피해가려는 고심은 이해된다. 방역과 경제의 균형 유지도 대단히 중요하다. 문제는 정밀 방역에 숭숭 뚫린 허점들이다. 2~3월의 1차, 8월의 2차, 12월의 3차 대유행을 돌아보면 단계 설정 잘못 때문은 아니었다. 소숫점과 플러스 알파까지 동원하며 5단계로 자른 거리두기 구분이 방역 당국만의 자의적인 ‘구획’이 아니었나 자성해볼 필요가 있다. 2.5단계+α(알파) 등의 명확한 의미와 단계별 차이에 대해 국민이 헷갈린다면 효과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전파력이 70%까지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공포로 느껴지는 것은 백신 접종을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이다.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의 세 축인 방역과 치료제 모두 뒤처져 있다. 유럽연합(EU) 국가도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인구당 확진자 규모가 OECD 국가 중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자기위안은 방역에 전연 도움이 안 된다. 변이 바이러스가 무섭다면 런던발 인천행 항공편만이 아니라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해도 더 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할 만한 방역조치는 다 취했다는 것은 일종의 합리화다. 3단계보다 강한 조치라는 명분에만 갇혀 있다가 설상가상의 국면을 맞지 않아야 할 것이다.



확산세를 잠재우는 것은 감소 추이를 잠재운다는 기대감이 아니다. 3단계 격상이 없어 더 악화되는 불길한 예언이 실현되어서도 안 된다. 사활을 걸고 코로나19 대응의 허점을 막는 ‘특별방역’이 돼야 할 것이다. 카페를 막으니 브런치 카페로 가고 시간 제한을 피해 9시 이전 이전에 사람이 몰리는 것과 같은 단계의 빈틈을 잘 살피기 바란다. 식당 문을 닫자 코인빨래방에서 술 마시는 시민의식까지 잡아내야 한다. 당국 대응력이 부족하면 거리두기는 간접적인 방법의 한계에 머물 것이다. 같은 2.5단계라도 지금부터는 사회적 실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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