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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뽑은 내년 수출 유망지역…"자동차는 북미·유럽, 반도체는 아시아"

입력 2020-12-28 15:36 | 신문게재 2020-12-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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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감만부두 전경. (연합뉴스)

 

내년 자동차 수출은 북미와 유럽 지역이 견인하고, 반도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28일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13대 수출 품목의 내년 유망 시장을 발표했다.

13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일반 기계 △석유화학 △선박류 △철강 제품 △석유 제품 △가전 △컴퓨터 △섬유류 △디스플레이다. 각 항목마다 유망 시장에 모두 들어간 곳은 미국(13개)이 유일하다. 이어 독일·중국(10개), 프랑스(6개), 영국·홍콩(4개), 싱가포르(3개), 일본·캐나다·멕시코·네덜란드(2개), 인도·말레이시아·벨기에·노르웨이(1개) 순으로 집계됐다.

코트라의 유망 시장 집계는 △매력도(인구·GDP·수입액·한국 수입액 등) △성장성(전년 대비 GDP 증가율·수입 비중 증감 등) △접근성(한국 관세·공급 국가 거리) △경쟁력(비교 시장 우위지수·현시 비교 우위지수) △추가 변수(환율·비즈니스 용이성)로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미국과 중국이 양대 수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내년 수출 실적을 견인할 핵심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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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코트라

 

코트라는 미국의 경우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과 중산층 재건 정책으로 소비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는 점, 유럽은 제조업 경기 반등과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 중국은 정부의 내수 부양과 대외 개방을 연계한 ‘쌍순환 전략’이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내년 수요 회복과 단가 상승, 5G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 등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슈퍼 사이클’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했다. 석유제품은 산유국 간 감산 공조 체제로 유가 상승이 이뤄지면서 수출 개선이 기대되고, 가전 등 IT 제품은 비대면 경제 확산에 따른 홈코노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세계 각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수출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선통신기기는 주요국의 5G 통신 인프라 구축 시행과 미국과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경쟁 심화를 수출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전우형 코트라 빅데이터팀 팀장은 “유망 시장 분석은 그동안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세청, 글로벌 수출 통계를 활용하면서 기업이 합리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내년 코로나19 조기 극복이라는 명제가 있지만, 비대면 트렌드의 전 산업 적용에 힘입어 수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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