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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국 바이러스 변이 국내 확인…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연장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더 빨라”

입력 2020-12-28 15:58 | 신문게재 2020-12-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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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영국발 항공편 일시 중단<YONHAP NO-2704>
지난 24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런던 전자신고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연합)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을 내달 7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영국을 출발해 한국으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중 지난 22일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처음 발견됐다. 이들 3명은 입국 시 검역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진돼 격리 중이다. 방대본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중 돌연변이를 주된 특징으로 한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효능과 감시강화 권고 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을 1월 7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여부는 향후 추이를 살펴 결정할 방침이다. 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출발해 입국(경유자 포함)하는 경우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제출 대상도 내국인을 포함해 모든 입국자로 확대한다. 외교·공무, 인도적 사유 이외의 신규 비자 발급은 중단하고 영국발 입국자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31일)을 내달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면제서 발급 제한을 함께 적용한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발견되고 있어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8명으로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늘과 어제 확진자 수가 좀 감소했는데 성탄절 연휴 기간 동안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 등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지난주부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들도 시행하고 있고 휴대폰 이동량도 일부 감소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환자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된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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