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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수학과 물리학을 적용하면 시장이 보인다! ‘돈의 물리학’

입력 2021-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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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물리학┃돈이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를 예측하다 ┃제임스 오언 웨더롤 지음 | 이충호 옮김(사진제공=에프엔미디어)

시장은 예측할 수 없을까? ‘퀀트’들의 활약이 돈이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를 계산해 낼 수 있을까?

제임스 오언 웨더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과학논리 및 철학 교수가 쓴 ‘돈의 물리학’은 물리학과 수학을 적용을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퀀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퀀트’는 Quantitative(계량적, 측정할 수 있는)와 Analyst(분석가)의 합성어로 수학·통계에 기반해 투자모델을 만들거나 금융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저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굴리는 사람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빌 그로스가 아닌 물리학자 짐 사이먼스라고 주장한다.

책은 시장 붕괴와 리먼 브라더스 등의 파산으로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에도 짐 사이먼스의 메달리언 펀드가 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시작한다.

이어 ‘퀀트의 씨앗’ ‘가능성을 발견하다’ ‘해안선에서 목화 가격까지’ ‘도박과 주식은 관련이 있다’ ‘월스트리트에 휘몰아친 물리학’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회사’ ‘극단적인 사건은 일어난다’ ‘새로운 맨해튼 프로젝트’ 8개장에 세기말과 벨 에포크 시대의 루이 바슐리에부터 블랙잭에서 투자 실마리를 발견해 ‘퀀트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에드워드 소프, 피아 멀레이니와 에릭 와인스틴까지 월 스트리트의 위기와 부흥을 이끈 퀀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의 물리학’은 금융, 수학, 물리학 등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소설 혹은 무용담처럼 펼쳐지는, 최대 2478,6% 수익률을 올린 이들의 성공담 혹은 시장의 수리적 메커니즘을 파악하고자 애썼던 퀀트들의 성장담으로 인식하면 꽤 흥미진진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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