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오피니언 > 새문안通

[새문안通] 주목받는 북한 8차 당대회

입력 2021-01-05 13:49 | 신문게재 2021-01-06 1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북한에서 당대회는 당의 최고 권력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로동당이라는 1당 독제체재를 구축하고 있는 북한의 당대회는 사실상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의 의사결정기관이다. 당대회에서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노선과 주요 정책 결정이다. 즉 당대회 결과를 보면 북한의 장단기적 노선과 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북한은 정권수립이후 지금까지 총 일곱차례의 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당대회는 제 8차대회로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러한 중요한 당대회를 북한은 새해 벽두에 열겠다고 공표했다. 정확한 시기는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1월 초순이라고 했으니, 늦어도 1월 10일 안에는 개최된다는 뜻이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안팎으로 시련의 한해였다. 안으로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고, 경제도 침체했다. 경제침체는 몇 년 째 지속되고 있는 유엔제재도 한 몫하고 있다. 밖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해에 북미핵협상 관련해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이마져도 무위에 그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하면서 북한은 바이든 정부와 핵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작년에 남북관계도 얼어붙었다. 지난 6월 17일 개성공단에 위치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북한에 의해 일방적으로 폭파됐다. 남북화해의 상징인 공동역락사무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주도로 산산조각 난 것이다.

이번 당대회를 보면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계획과 북미와 남북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청사진을 알 수 있다.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집권 5년 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로서도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哲-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