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은행

신축년(辛丑年) 주목받는 금융권 소띠 CEO

입력 2021-01-05 16:03 | 신문게재 2021-01-06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으면서 금융권 소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등 업황 악화 속에서 기업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가 올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띠 동갑’ 허인 vs 진옥동…1등 은행 승부

 

허인 진옥동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각 사)

 

소띠 은행장답게 국내 ‘1등 은행’ 자리를 다툴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코로나19와 저금리 탓에 영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수익성을 지키는 게 이들의 과제로 꼽힌다.

국내 시중은행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1961년생 소띠 동갑이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3연임했다. ‘1등 은행’을 꿰찬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조246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신한은행을 제쳤다. 2017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갈아치웠다.

사모펀드 손실 사태를 피하면서 허 행장의 위험 관리 능력도 두드러졌다.



진 행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했다고 평가된다. 다만 신한은행은 최근 몇 년 동안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팔았다가 고객 자산이 대거 손실난 상태다. 올해 진 행장은 소비자 보호 정책을 강화해 고객으로부터 다시 믿음을 얻겠다는 입장이다.


◇보험·카드사 쌓인 과제 산적…정재욱·김성한·최창수·민홍기·최원진·이동철

 

139134_130990_2911-horz
정재욱 KDB생명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사진=각사)

 

보험업권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저금리까지 겹쳐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 업황 악화 속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를 위해 체질 개선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선 올해 정재욱 KDB생명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민홍기 AIG손해보험 사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 등이 소띠다.

정재욱 KDB생명 사장은 대주주가 JC파트너스로 바뀌게 되면서 올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는 게 첫 번째 과제가 됐다. 정 사장은 보험개발원,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친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18년 2월 취임해 KDB생명을 이끌어오고 있다. 정 사장은 주력상품을 보장성보험으로 교체하고 자본을 확충하는 등 실적을 빠르게 개선했다는 평을 들고 있다. KDB생명은 국내 중소형 보험사로,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을 장기적으로 공동재보험 회사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성한 DGB생명 사장은 올해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지급여력(RBC)비율 개선을 올리기 위한 실적 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년 동안 교보생명에서 몸을 담아오면서 현장 영업부터 임원 업무까지 다각적으로 보험업을 역임해왔다. 생명보험업의 이해도가 높아 DGB생명을 활력 있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강한 열정과 추진력을 갖고 있어, DGB생명의 지속가능 성장을 견인하고 그룹의 시너지 성과 창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업계에선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유일한 소띠다.

카드업계는 핀테크 등 다양한 결제시장 출범으로 그 어느때 보다 경쟁이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올 해 신년사를 통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황소장 이끌 증권사 소띠 CEO…최현만·이영창·박봉권·박봉권

 

orz(1)
(왼쪽부터)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사진=각사)

 

국내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축년 증권사 소띠 CEO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증권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경기변동에 따른 수익다각화와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실추된 투자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업이 남아있다.

국내 증권사 대표이사 가운데 1961년생 소띠 CEO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 등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오는 3월 임기 종료를 앞뒀지만,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증권사 최초로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최 수석부회장은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고객 자금이 은행 예금에서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큰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며 “올해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WM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젊은층의 증시 유입으로 현재 증권업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호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변동에 민감한 브로커리지 특성상 IB(기업금융)나 개인자산관리 등의 수익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주식중개, 운용, 투자은행, 기획·관리 업무를 두루 경험한 증권업계에선 보기 드문 인물이다. 이 사장은 작년 한해 신한금융투자를 둘러싼 사모펀드 사태의 해결사로 나서며 금융투자 상품 검증을 강화하는 등 고객 신뢰를 위한 혁신을 도모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해가 시작됐지만 올해도 힘든 한해가 예상된다”며 “상품이슈에 따른 제재조치로 영업 부문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실물경기 침체, 빅테크와의 경쟁, 금융업 규제 강화 등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이슈’를 ‘혁신을 위한 성장통’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올해 전략목표를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투자명가(名家)’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은 지난해 초 교보증권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면서 선임됐다. WM부문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박 대표는 올해 디지털 부문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앞서 교보증권은 디지털혁신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기고, 지원조직은 기능 중심의 역할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실 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우리투자증권과 교보증권에서 IB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IB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IB와 장외파생상품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한편, 지난해엔 18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주 배당을 실시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도 했다.

채현주·홍보영·유혜진 기자 1835@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한국폴리텍대